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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께하는 금융] 보장성·변액투자형 ‘투트랙 상품’ 성과 … 작년 당기순익 1000억원 기록

중앙일보 2020.03.26 00:04 4면 지면보기
미래에셋생명은 지난해 별도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익 1000억원을 기록했다. 초저금리로 생보업계가 고전하는 가운데 거둔 성과로 주목받는다. 미래에셋생명 사옥. 사진 미래에셋생명]

미래에셋생명은 지난해 별도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익 1000억원을 기록했다. 초저금리로 생보업계가 고전하는 가운데 거둔 성과로 주목받는다. 미래에셋생명 사옥. 사진 미래에셋생명]

생보업계가 초저금리 시대 역마진 고통에 신음하고 있는 가운데 미래에셋생명의 성장이 주목받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지난해 별도재무제표 기준 당기순익 10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무려 33% 증가한 것으로, 2015년 7월 상장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미래에셋생명

저금리 및 국제보험회계기준(IFRS17) 도입 이슈로 업계 평균 순익이 약 30% 이상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는 상황에서 미래에셋생명의 성과는 고무적이다. 변액·보장성 포트폴리오로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견실한 체질 개선을 통해 단기적 채권 매각 없이 거둔 질적 성장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미래에셋생명의 이런 ‘나 홀로 성과’의 바탕에는 투트랙(Two-Track) 전략이 있다. 미래에셋생명은 2013년부터 보장성보험으로 대표되는 고수익 상품군과 안정적 운영 수수료가 발생하는 변액저축보험의 투트랙 매출을 꾸준히 확대해 왔다. 그 결과 지난해 전체 신계약 APE(연납화보험료)의 99%가 보장성과 변액투자형 상품의 투트랙 포트폴리오로 채워졌다.
 
특히 수익성이 가장 높은 변액보장형의 APE는 2017년 170억원, 2018년 200억원, 2019년 240억원을 기록하며 최근 3년간 40% 넘게 성장했다. 변액보험과 퇴직연금에서 나오는 수수료 수입인 Fee-Biz 적립금은 3년간 20% 가까이 늘어 16조원을 넘어섰다. 미래에셋생명은 매년 꾸준한 신계약마진율 개선을 통해 영업이 잘될수록 실질 이익도 늘어나는 선순환 구조를 갖춰 장기적으로 이익 실현이 가능한 회사로 분석된다.
 
체질 개선은 특별계정 자산 비중으로 증명된다. 생명보험협회 공시자료를 바탕으로 국내 총자산 30조원 이상 중대형 보험사의 총자산 대비 특별계정 비중을 산출하면, 미래에셋생명은 지난해 11월까지 40%로 1위를 기록했다. 수년째 10%대에 머무는 국내 중대형 생보사를 압도했다.
 
특별계정은 실적과 운용 능력이 뒷받침된다면 안정적으로 발생하는 수수료 수익과 함께 탄력적 자산 운용으로 추가 수익 확보가 가능하다. 특별계정 자산이 늘어날수록 초저금리 시대의 역마진 리스크를 상쇄할 수 있다.
 
7년간 공들인 미래에셋생명의 가치 비즈니스는 IFRS17 도입을 앞두고 더욱 빛을 발한다. 변액보험·퇴직연금 등 Fee-Biz 자산의 비중이 높은 미래에셋생명은 IFRS17 적용 이후 생보업계에 새로운 강자로 급부상할 전망이다. IFRS17은 부채를 시가 평가하는 회계기준으로 적용 시 보험사의 부채 규모가 증가한다.  
 
전문가들은 “IFRS17이 도입되면 부채 증가에 따른 자본 축소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요구자본이 상대적으로 적은 Fee-Biz 분야에 장점을 가진 미래에셋생명이 크게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중앙일보디자인=김재학 기자 kim.jaih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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