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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 이슬람성지 메카·메디나 봉쇄…전국에는 이동 금지령

중앙일보 2020.03.25 23:14
코로나19 공포로 사우디아라비아의 이슬람 성지인 메카의 대사원 정중앙에 있는 카바(육면체의 검은색 구조물) 주변이 텅 비어 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공포로 사우디아라비아의 이슬람 성지인 메카의 대사원 정중앙에 있는 카바(육면체의 검은색 구조물) 주변이 텅 비어 있다. 연합뉴스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은 25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수도 리야드와 이슬람 성지 메카와 메디나를 봉쇄하고 전국에 이동을 금지한다는 왕명을 내렸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살만 국왕의 봉쇄령에 따라 26일부터 이들 3개 도시에 대한 출입이 금지되고 23일부터 시행 중인 통행금지 시작 시각이 오후 3시로 당겨진다. 지금까지는 오후 7시부터 이튿날 오전 6시까지 통행금지가 적용됐다. 살만 국왕은 또 전국 13개 주에 대해 이동 금지령도 내렸다.
 
사우디는 지난 2일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이후 메카, 메디나의 상시 성지순례와 외국인 입국을 막았고, 확진자 집중 발생 지역인 동부 카티프를 봉쇄해 억제 효과를 보는 듯했다.
 
그러나 인근 중동 국가와 유럽에서 입국한 자국민에 의해 코로나19가 유입되면서 이달 14일 확진자가 100명이 넘은 뒤 21일 392명, 25일 767명으로 늘었다. 사망자도 1명 발생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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