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교육부 "온라인 개학도 검토···시험은 등교 가능할 때 시행"

중앙일보 2020.03.25 16:45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교육시설공제회관에서 원격수업 지원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뉴스1]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5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교육시설공제회관에서 원격수업 지원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뉴스1]

유·초·중·고 개학이 4월 6일로 연기된 가운데, 교육부가 2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상황에 따라 ‘온라인 개학’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상적인 개학 이후에도 환자 발생에 따라 학교가 폐쇄될 가능성도 있어 온라인 수업도 수업일수로 인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초유의 온라인 개학이 현실화하면 학교마다 혼란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온라인 수업으로 정규 수업을 대체하는 경우는 병원학교나 방송통신중·고교 등 특수한 기관에 한정됐다. 교육 당국은 이번주부터 급히 온라인 수업 시범운영 학교를 정해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살피는 한편 온라인 수업을 위한 가이드라인 마련에 나섰다.
 
학부모로서는 정규 수업을 온라인 수업으로 할 경우 출석과 수업 진도 확인은 어떻게 하는지, 시험은 보는지 등이 관건이다. 교육부 이상수 교육과정정책관을 통해 궁금증을 풀어봤다.
 

출석체크, 진도확인도 온라인으로

'등교 개학'과 '온라인 개학'을 동시에 준비한다는 건 무슨 의미인가.
4월 6일 등교 개학을 목표로 준비하고 있지만 만약 개학 이후에 확진자가 학교에서 발생하거나 지역적으로 개학이 어려운 학교가 있다면 특정 지역, 또는 학교에서 온라인으로 개학을 하겠다는 의미다. 개학 방식과 시기는 전염병 상황 변화를 보며 결정할 것이다.
 
온라인 원격수업을 수업일수로 인정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있나.
초중등교육법 시행령 상에 원격교육이 가능하다는 규정이 있다. 다만 세부사항을 담은 훈령에는 병원학교나 방송통신중고교 등만 가능하게 돼 있다. 한 학기 전체 수업을 온라인으로 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일부만 하는 것이기 때문에 훈령에서 원격 수업을 인정하도록 개정해나가면 근거를 마련할 수 있다.
 
출석 체크나 영상을 봤는지 등은 어떻게 체크하나.
'e학습터'나 'EBS 온라인클래스' 등에서 학급방을 만들면 출석을 체크할 수 있고, 수업 체크도 가능하다. 물론 온라인 수업을 수업일수로 인정하기 위해서는 일정 정도의 요건을 갖춰야 한다. 교육부가 수업의 내용이나 시간, 출석 체크 방식, 교사의 피드백 방식 등 기본적인 가이드라인을 마련할 예정이다. 각 학교에서는 교사 협의회 등에서 세부적인 기준을 만들 것이다.
 
유튜브, 외부 강의영상을 봤는지는 확인이 힘들 것 같은데.
유튜브에서는 진도 체크 어렵고 동영상과 관련된 과제를 내주는 식으로 체크하는 수 밖에 없다. 출결 확인이 불가능한 수업 방식이라면 별도의 증명을 만들어 제출하거나 교사가 유무선으로 수업 당일 참여 여부를 확인하도록 할 것이다. 유튜브는 보조적 수단으로 활용하고 e학습터나 온라인클래스 활용을 권장한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5일 '교육부·시·도교육청·한국교육학술정보원·한국교육방송공사' 원격교육 지원 온라인 업무협약식에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 이날 협약식은 온라인으로 이뤄졌다. [연합뉴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5일 '교육부·시·도교육청·한국교육학술정보원·한국교육방송공사' 원격교육 지원 온라인 업무협약식에 참석해 인사하고 있다. 이날 협약식은 온라인으로 이뤄졌다. [연합뉴스]

 

"시험은 오프라인 수업 가능할 때 치를 것"

초등학교 저학년은 온라인 학습이 어렵다는 지적이 많다
초등 1~2학년은 혼자서 학습을 할 수 있을지 학부모, 교사들과 면밀히 협의하고 있다. 일정 기간 온라인 수업을 한 뒤에 집합 수업에서 다시 한번 핵심내용을 수업하는 등의 방식으로 보완할 계획이다.
 
평가는 어떻게 하나. 온라인 평가는 부모가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다.
평가는 온라인으로 하지 않고 오프라인 수업을 하게될 때 하도록 한다. 온라인 수업을 제대로 못들었다거나 기초 학력이 부족한 학생 등에 대한 보충 방안도 준비하고 있다.
 
스마트 기기가 없어서 수업을 못듣는 학생들은 어떻게 하나.
각 학교에서 13만여대 스마트 기기를 보유하고 있어서 학생들에게 제공해줄 수 있다. 이보다 더 부족할 수 있기 때문에 현재 자세한 수요를 조사하고 있는 중이다.
 
쌍방향 실시간 수업도 가능한가.
가능한 곳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하기에는 기간도 부족하고 예산도 많이 필요하다. 개학 전까지 시범운영에서 얼마나 가능한지 살펴보고 중장기적으로는 쌍방향 수업을 준비하도록 하겠다.
 
남윤서 기자 nam.yoonseo1@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