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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머니]솟아날 구멍 있었다, 3월 대폭락장서 22% 번 주식

중앙일보 2020.03.25 06:00
코로나19로 주식시장에선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매일매일 급락을 거듭해 밤잠을 설치는 투자자도 많습니다. 이런 와중에 어떤 주식을 산 투자자들이 마음이 그나마 편했을까요. 각 업종별로 대표주가 모인 코스피200에서 거래일 기준 10일 동안(3월 11일~3월 24일) 상대적으로 수익률이 좋았던 종목들을 뽑아봤습니다.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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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종목이 잘 버텼나

=비교 기간 코스피 지수는 15.6%, 코스피200 지수는 14.2% 하락했다.
 
=이 하락장 속에도 수익을 낸 종목이 있다. 일양약품 (22.1%), SK케미칼(8.1%), 아모레퍼시픽(7.5%), 넷마블(6.5%), 셀트리온(5.1%), 부광약품(4.1%), 동서(0.63%) 등이다. 이외에 농심(-1.1%), 오리온(-1.5%), 삼성바이오로직스(-1.6%), 엔씨소프트(-2.5%) 순으로 하락폭이 적었다.
 
하락장에서 수익률 지킨 종목은?. 그래픽=신재민 기자

하락장에서 수익률 지킨 종목은?. 그래픽=신재민 기자

#바이러스에는 역시 바이오주가?  

=부광약품, 일양약품, 셀트리온 등은 코로나19 치료제와 관련된 종목이다. 치료제 개발 소식이 알려진 후 주가가 급등했다. 다만 치료제 개발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다, 성공을 장담 못한다는 것도 변수다. 부광약품, 일양약품은 주가가 급등했다 최근엔 하락했다. 
 
=SK케미칼은 백신사업을 하는 SK바이오사이언스를 종속회사로 두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매출과 영업이익 급증에 공장 증설 소식 등이 더해졌다.  
 

#대세가 된 방구석 소비주

=게임산업은 코로나19의 영향을 크게 받지 않는 대표 업종으로 꼽힌다. 외부 활동이 줄면 게임에 소비하는 금액도 커질 것이라고 본다. 실제 신영증권에 따르면 3월 둘째주 국내 모바일 게임 이용자의 1인당 주간 플레이 시간은 약 466분으로, 지난해 12월 초와 비교해 22.8% 증가했다.
 
=미국에서도 대표적인 언택트(비대면) 소비주인 넷플릭스가 연초 대비 11.3% 상승해 같은 기간 나스닥 지수(-23.5%)를 크게 앞질렀다.  
 
=CJ대한통운도 온라인 쇼핑 증가 등 언택트 소비에 따른 택배 매출 증가 기대감이 높다.
 
코스피가 반등세로 출발한 24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41.23p(2.78%) 오른 1,523.69에 개장했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반등세로 출발한 24일 오전 서울 중구 을지로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41.23p(2.78%) 오른 1,523.69에 개장했다. 연합뉴스

#경기방어주라고 다 같지 않아요 

=음식료 등 필수소비재 종목은 대표적인 방어주로 꼽힌다. 경기가 좋지 않더라도 먹고는 살아야 하기 때문이다.  
 
=오리온은 지난해 보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뛰었고, 중국에서도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 농심은 1월에는 ‘짜파구리’ 효과 2월에는 라면 판매의 호조 등이 겹치며 실적 기대가 커졌다.  
 
=다 그렇지는 않다. 음식료 종목은 같은 기간 평균 -14.27%가 하락했다. 부채비율이 높은 종목의 경우 하락폭이 컸다.
 

#하락장에서 빛난 재무건전성 

=하락장 속에서는 재무건전성이 부각되기도 한다. 경기 침체 때 버틸만한 체력이 좋다고 보기 때문이다.
 
=메리츠종금증권이 지난 17일 낸 ‘증시 급락 국면 펀더멘탈 체크’ 보고서에서 추린 재무안정성 상위 종목에는 엔씨소프트, 동서, 아모레퍼시픽, 오리온 등이 포함돼 있다.
 
주가 변동성을 뜻하는 베타가 작은 업종. KB증권

주가 변동성을 뜻하는 베타가 작은 업종. KB증권

#하락장엔 엉덩이 무거운 ‘저베타주?’

=베타(beta)란 개별 종목이 시장의 흐름에 얼마나 민감하게 움직이는 지 보여주는 지표다. 예를 들어 코스피에 속한 종목의 베타가 1.5라면 코스피가 1% 상승할 때 그 업종은 1.5% 오르고, 반대로 코스피가 1% 내릴 때는 1.5% 내린다. 상승장에서는 베타가 큰 종목이, 하락장에서는 작은 종목이 선호된다.
 
=베타가 1보다 작은 방어주는 필수소비재, 통신서비스, 은행, 건강관리, 소프트웨어, 화장품 관련주 등이 꼽힌다.
 

#시장이 오르기 시작하면?

=변동성이 큰 장에서는 움직임이 적은 방어주를 사는 게 좋다고 한다. KB증권에 따르면 단기간 너무 빠르게 주가 급락이 진행된 상황에서는 수급적 부담이 있는 업종보단 상대적 여유가 있으면서 방어적 성격을 가진 종목의 성과가 좋다.
 
=다만 지금까지 잘 버틴 종목이 상승장 때 추가 수익을 준다는 보장은 없다. 다수의 증권사는 반도체, IT 관련 종목을 회복 키워드로 꼽는다. 
 
안효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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