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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온라인강의 잇따라 연장…성균관대 "코로나 안정화될 때까지"

중앙일보 2020.03.24 18:2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대학들이 대면 강의 대신 온라인 강의를 하고 있는 가운데, 대학들이 잇따라 온라인 강의 기간을 연장하고 있다. 감염 확산세가 안정화되지 않았다는 판단 때문이다.
 
24일 성균관대는 내부 회의를 거쳐 코로나19가 안정화될 때까지 온라인 강의를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따로 기한을 정해두지 않고 무기한 온라인 강의를 하겠다는 것이다. 
 
성균관대 관계자는 "한 학기 전체 연기라고 할 수는 없지만 코로나19가 안정화될 때까지는 온라인 강의를 하기로 했다. 상황이 안정되면 오프라인 강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성균관대는 학생 교과목 선택권 보장을 위해 강의 수강 인원을 늘리고 3학점까지 추가 강의 수강을 허용하기로 했다. 실기 수업 등 대면 수업이 불가피한 과목은 별도의 일정을 잡아 진행할 방침이다.
 
앞서 다른 대학들도 온라인 강의 기간을 연장했다. 서울대는 온라인 강의를 2주 더 연기해 4월 12일까지 대면 수업을 하지 않기로 했다. 감염증 확산 추이에 따라서 온라인 강의 기간은 더 연장될 수 있다. 경희대·광운대·서울시립대·한국외대 등도 4월 12일까지 온라인 강의를 하기로 했다. 
시민단체 및 대학생들이 20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학습권 피해로 인한 등록금, 입학금 환불운동 돌입 입장을 밝히고 있다. [뉴스1]

시민단체 및 대학생들이 20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학습권 피해로 인한 등록금, 입학금 환불운동 돌입 입장을 밝히고 있다. [뉴스1]

 
동덕여대·숙명여대·숭실대·연세대·이화여대·중앙대도 애초 3월 29일까지로 예정됐던 사이버 강의 일정을 2주 연장한다. 고려대·명지대는 온라인 강의 기간을 1주 연장해 다음 달 6일부터 대면 강의를 시작하기로 했다.
 
온라인 강의 기간이 길어지면 학생들의 등록금 환불 요구 목소리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 한 대학 관계자는 "등록금 환불 요구가 점차 많아지고 있는데, 대학으로서는 온라인 강의를 하면서 오히려 비용이 더 많이 들고 있는 상황이라 환불이 어렵다"고 말했다. 
 
남윤서 기자 nam.yoonseo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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