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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대구 확진자 3191명 중 15%, 후각이나 미각 잃었다

중앙일보 2020.03.24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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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중앙방역대책본부 따르면 0시 기준 코로나19 전체 누적 확진자는 9037명으로 늘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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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후각과 미각 상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증상일 수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대구시의사회는 24일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3191명 가운데 488명(15.3%)이 후각 또는 미각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대구시의사회 8일~24일까지
자가격리 3191명 확진자 대상
488명이 후각 또는 미각 상실
20대 후각·미각 상실 많아

대구시의사회는 지난 8일부터 24일까지 자가격리 중인 대구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3191명을 대상으로 후각과 미각에 대한 전화 모니터링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응답자 가운데 386명(12.1%)이 후각을 잃었다고 답했다. 353명(11.1%)은 후각은 괜찮지만, 미각에 문제가 있다고 답했다. 후각과 미각 모두 이상이 있다고 답한 확진자는 251명(7.9%)이다.  
 
대구시의사회는 3191명의 확진자 가운데 인후통·발열·가슴 통증이 없는 완전 무증상인 1462명을 다시 추려, 2차 모니터링을 진행했다. 조사에 응한 확진자가 발열 또는 인후통 등으로 후각이나 미각에 이상이 없지만, 스스로 있다고 느껴 답했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미각후각 이미지. [일러스트=강일구]

미각후각 이미지. [일러스트=강일구]

 
2차 모니터링 결과에서도 후각과 미각 상실은 코로나19 증상과 상당한 연결점이 보였다. 이들 가운데 후각에 문제가 있다고 답한 확진자는 189명(12.9%), 미각 상실이라는 확진자는 143명(9.8%)이었다. 후각과 미각 모두 상실이라고 답한 확진자는 119명(8.1%)으로 조사됐다.  
 
민복기 코로나19 대책본부장(대구시의사회 부회장)은 "모니터링 조사 결과에 나타나듯 발열이나 인후통 등이 없는 무증상에 건강한 사람이라도 후각이나 미각 상실이 느껴지면 선별진료소를 찾아 바이러스 검사를 받고, 자가격리에 들어가는 게 맞다"고 했다. 그러면서 "실제 1차 모니터링에서 후각 또는 미각 상실을 답한 응답자 488명 가운데 156명이 20대, 71명이 30대, 72명이 40대였다. 코로나19 감염 전엔 질병이 없었던 10대도 41명이나 포함돼 있었다"고 덧붙였다.  
 
대구=김윤호 기자 youknow@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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