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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3세 경영 신호탄···김동관 입사 10년만에 사내이사로

중앙일보 2020.03.24 15:32
김동관 한화솔루션 전략부문장 부사장. 사진 한화솔루션

김동관 한화솔루션 전략부문장 부사장. 사진 한화솔루션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37) 부사장이 한화솔루션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한화 3세 경영의 신호탄으로 김 부사장의 경영 능력이 본격적인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다.  
 

10년 만에 사내이사 데뷔

한화솔루션은 24일 서울 중구 세종호텔에서 제46기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김동관 한화솔루션 전략무문장 부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했다. 김 부사장이 한화그룹 주요 계열사의 사내이사에 이름을 올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화솔루션은 태양광·석유화학·첨단소재 등 3개 분야의 합병해 올해부터 출범한 회사다.  
 
한화솔루션은 김 부사장의 사내이사 추천 사유에 대해 “당사의 주요 사업인 태양광 사업을 주도적으로 진행하며, 태양광 사업 부문의 흑자 전환과 미국, 독일, 일본 등 주요 태양광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달성하는데 기여했다”며 “향후 사내이사로서 당사 각 사업분야가 글로벌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는 것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지난 2010년 한화그룹 차장으로 입사한 김 부사장은 2011년 한화솔루션 기획실장을 거쳐 지난해 말 한화솔루션 전략부문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올해부터는 ㈜한화 전략부문장도 겸하고 있다. 태양광·화학·기계·방산 등 금융 부문을 제외한 제조업 전반의 중장기 미래 전략과 신사업을 그리는 중책을 맡게 됐다.
 

부시 가문 등 사외이사 영입 

한화솔루션은 이날 주총에서 김 부사장을 포함해 이사회 인원을 기존 9명에서 11명으로 늘렸다. 김창범 한화솔루션 이사회의장 부회장이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특히 글로벌 전문가들을 사외이사에 포함시켜 눈길을 끈다. 소프트뱅크 손정의 회장의 실장으로 8년을 근무한 시마 사토시 일본 타마대학 객원교수, 미국 세인트 어거스틴 캐피탈 파트너스의 에너지 분야 컨설턴트인 어맨다 부시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어맨다 부시는 미국 공화당 소속 정치인인 조지 P.부시의 아내이자 미국 41대 대통령을 지낸 조지 HW. 부시의 손자 며느리이도 하다. 재계에선 부시 가문을 비롯한 해외 정·재계 인사들과 활발히 교류해 온 김승연 회장의 인적 네트워킹 자원이 김동관 부사장으로 이어지며 향후 해외 사업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풀이한다.  
 

“친환경 신사업에서 돌파구 찾을 것”  

향후 사업과 관련해선 사업 다각화와 친환경에 방점을 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유가 급락 등 돌발 변수에 대처하기 위해 태양광·수소차·전기차 등 글로벌 친환경 분야에서 신성장 동력을 발굴해 나가겠단 전략이다.
이와 관련 케미칼 부문은 화석원료에 의존하던 플라스틱을 미생물을 활용해 생산하는 ‘탄소 중립’실현 기술을 개발중이다. 또 플라스틱 폐기물을 분해해 석유화학제품의 원재료인 나프타(납사)로 재활용하는 방안을 연구중이다.  
 
태양광 사업에선 업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신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이구영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 대표는 “태양광 발전소 건설, 태양광 모듈과 이차전지를 결합한 에너지 솔루션 사업 등 태양광 다운스트림 사업을 강화함해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을 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첨단소재 부문과 관련해선 이 대표는 “전기‧수소차에 들어가는 소재와 부품 판매를 늘리고, 제품 포트폴리오를 고도화해 수익성 개선을 추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소아 기자 ls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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