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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시민당 최배근 "열린민주당 찍으면 민주당 후보 떨어져"

중앙일보 2020.03.24 11:31
최배근(오른쪽), 우희종 플랫폼 정당 '시민을 위하여' 창당준비위 공동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연합정당 참여 여부 전당원투표로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민주당 지도부는 비례의석 7석과 추천한 비례의원에 대해 후순위로 배치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뉴스1

최배근(오른쪽), 우희종 플랫폼 정당 '시민을 위하여' 창당준비위 공동대표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연합정당 참여 여부 전당원투표로 결정을 환영한다'고 밝히고 있다. 또한 "민주당 지도부는 비례의석 7석과 추천한 비례의원에 대해 후순위로 배치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뉴스1

최배근 더불어시민당 공동대표는 24일 더불어시민당과 열린민주당의 비례대표 경쟁과 관련해 "열린민주당이 (표를) 가져가면 가져갈수록 민주당(의 비례 후보들)이 떨어져 나갈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최 대표는 이날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더불어시민당 출범은 "민주당이 지지층들에게 '모두 다 집결해 달라'는 배수진을 친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정봉주 전 의원과 손혜원 의원이 주도하는 열린민주당은 전날 발표한 비례 후보 명단에서 최강욱 전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 등 친문 후보들을 대거 앞 순번에 배치했다. 더불어시민당으로 23일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비례 후보 순위를 결정했고, 민주당 몫의 후보들은 후순위인 11번부터 배치됐다.
 
최 대표는 "근본적으로 (비례대표 후보 투표는) 윈윈 게임은 될 수 없고 제로섬 게임이 될 것"이라며 "민주당 지지층들이 비례 후보를 당선시키려면 최종적인 단계에서는 많이 이쪽(더불어시민당)으로 몰려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열린민주당과의 차이에 대해 "더불어시민당은 말 그대로 테이블만 제공하는 것인데, 열린민주당은 독자적인 정당을 추진하고 있다"며 "전혀 다른 정당이 하나 생기는 것이라 통합도 어렵다"고 말했다.
 
또한 최 대표는 더불어시민당에 참여한 소수정당 중 비례 후보를 배정받지 못한 가자평화인권당·가자환경당이 '이용당했다'고 반발하고 있는 것과 관련, 더불어시민당 창당 당시 이미 합의가 된 바 있다고 주장했다.
 
최 대표는 "(검증과정에서 통과가) 안 될 경우 1석도 보장할 수 없다는 것을 합의서에 다 각서를 썼다"며 결격 사유로 인해 후보를 낼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소수정당들과) 협상하며 서약서에 도장을 받은 건 저였다"며 "탈락되면 보장될 수 없다는 점을 충분히 설명했고 합의서에 문안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합의서와 관련 녹취도 필요하다면 공개하겠다는 의사도 밝혔다.
 
최 대표는 총선에서 목표로 하는 득표율과 관련해선 "사실 한 30석 이상은 좀 나왔으면 좋겠다"며 "목표와 꿈이 결합되어 있는 것이기 때문에 국민들에게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싶은 욕심이 있다"고 말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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