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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스페인 한인회 귀국 준비 중…정부 차원 전세기 투입은 미정”

중앙일보 2020.03.22 22:30
스페인 마드리드 중심부의 한 상가에서 20일(현지시간) 방역 당국 직원이 소독약을 뿌리고 있다. EPA=연합뉴스

스페인 마드리드 중심부의 한 상가에서 20일(현지시간) 방역 당국 직원이 소독약을 뿌리고 있다. EPA=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유럽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스페인 한인회에서 교민들의 귀국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2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스페인 교민 귀국과 관련해 “스페인 한인회에서 (교민 귀국을 위해) 국내 국적기와 계약하고 (국내로) 들어오기 위한 준비를 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다만 ‘정부 차원에서 스페인으로 전세기를 투입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는 “공항이 폐쇄되거나 민간 차원에서 자구적 노력이 불가능한 경우 정부가 개입해 전세기나 군용기를 띄울 수 있지만 (스페인은) 아직 그런 상황이 초래되진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본적으로 노선이 있고 공항이 폐쇄되지 않은 상태면 각종 민항기가 이착륙하는 것이 가능하다”며 “현지에서 아직 공항이 폐쇄된 곳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스페인한인총연합회는 최근 현지 교민들에게 귀국을 희망하는지를 묻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 이 메시지에는 메일을 보낼 주소와 귀국 희망자의 성명, 나이, 인적사항(여권번호 등), 귀국사유를 적도록 했다.
 
최근 스페인 내 코로나19 확진 환자와 사망자가 급증하면서 한인회 차원에서 자구책을 마련한 것이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스페인은 22일 기준으로 확진 환자는 2만4926명, 사망자는 1326명이 발생했다. 유럽에서 이탈리아에 이어 두 번째로 많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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