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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은혜의 강 교회 코로나 확진자, 70명…오늘만 3명 확진

중앙일보 2020.03.22 17:17
경기도 성남시 은혜의 강 교회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 수가 70명이 됐다. 경기지역 최다 발생 인원이다.이 교회는 신도의 손과 입에 소금물을 분사하는 방법으로 신도들을 관리했는데 이런 잘못된 예방방법이 2·3차 감염까지 일으키며 환자 수가 늘었다.
경기도 성남시 은혜의강 교회 관계자들이 예배 참석자 입에 소금물을 분사하고 있다. [사진 경기도]

경기도 성남시 은혜의강 교회 관계자들이 예배 참석자 입에 소금물을 분사하고 있다. [사진 경기도]

 
22일 성남시와 용인시 등에 따르면 이날 서울시 노원구 중계동에 사는 A씨(26)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성남시 46번 환자(26·부천시 상동 거주)의 친구다. 성남시 46번 환자는 은혜의 강 교회 신도로 지난 8일 어머니(52)와 함께 자신의 차를 타고 가서 교회로 가서 예배를 봤다. A씨는 성남시 46번 환자가 코로나19확진 판정을 받자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지난 15일부터 자가격리 상태였다. 이후 이상증세가 나타나 검체 채취 검사를 했는데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용인에선 직장동료 아내까지 3차 감염 

용인시 기흥구 언남동에 사는 B씨(36·여)도 이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B씨는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용인시 28번 확진자 C씨(35)의 아내다.
C씨는 성남시 34번 확진자인 은혜의 강 교회 신도 D씨(57·성남시 수정구 양지동 거주)의 직장동료다. C씨는 D씨가 지난 1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D씨의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지난 17일부터 2주간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그러던 중 지난 18일부터 코막힘 증상이 있었고 검체 채취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B씨는 남편이 확진 판정을 받자 전날 검체 채취 검사를 받았고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B씨는 남편은 자가격리 대상자였지만 본인은 자가격리 대상자는 아니라고 한다. 용인시는 경기도 역학조사관과 함께 B씨의 이동 경로 등을 조사하고 있다.  
C씨의 직장 동료인 D씨는 은혜의 강 교회 신도로 지난 8일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은혜의 강 첫 확진자 부인도 확진 

 경기도 성남시 은혜의 강 교회 모습. [연합뉴스]

경기도 성남시 은혜의 강 교회 모습. [연합뉴스]

성남시 중원구 은행동에서도 29세 여성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그는 서울시 138번 확진자(33)의 아내다. 서울시 138번 확진자는 성남시 중원구에 살지만, 직장이 있는 서울 광진구에서 검체 채취 검사를 받아서 서울 광진구 환자로 분류됐다. 건국대병원 협력업체 직원인 그는 지난 5일 기침과 인후통 등 이상 증상이 나타나 건국대병원 선별진료소에서 지난 9일 검사를 받았고 양성 판정이 나왔다. 그는 은혜의 강 교회 신도로 지난 8일 오전 11시부터 낮 12시 30분까지 예배를 봤다. 은혜의 강 교회에서 나온 첫 확진자 중 한 명이다.
 
당시 이 교회에선 코로나19를 예방한다며 목사의 아내가 분무기에 소금물을 담아 신도들의 입과 손에 뿌렸다. 이후 집단 감염이 발생했다.  
그러나 서울시 138번 환자의 아내도 은혜의 강 교회 신도인지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한다. 이 여성은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을 당시 받았던 1차 검체 채취 검사에선 '음성' 판정이 나왔지만, 재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현재까지 확인된 은혜의 강 교회와 관련된 코로나19 확진자는 70명(성남시 거주 50명, 타시 거주 20명)이다. 
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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