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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비례 상위권에 이태규·권은희 등 안철수 측근 배치

중앙일보 2020.03.22 16:20
국민의당 비례대표 후보 명단이 22일 발표됐다. 
 
안철수 대표가 의료봉사를 했던 대구 동산병원의 최연숙 간호부원장이 1번을 받았다. 이태규 전 의원과 권은희 의원이 차례로 2ㆍ3번에, 서울시장 선거 당시 안철수 대표 캠프 대변인을 한 최단비 원광대 로스쿨 교수와 김도식 당 대표 비서실장이 5ㆍ6번에 배치되는 등 안 대표 측근이 상위 순번을 차지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 1월 19일 귀국 당시 권은희 의원(가운데), 이태규 전 의원과 인사를 하고 있다. [뉴스1]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지난 1월 19일 귀국 당시 권은희 의원(가운데), 이태규 전 의원과 인사를 하고 있다. [뉴스1]

 
국민의당 비례대표후보자 추천관리위원회(추천위)는 22일 당 홈페이지를 통해 26번까지의 비례대표 공천 명단을 공개했다. 1번을 받은 최연숙 동산병원 간호부원장에 대해 추천위는 “국민의 안전을 국가 최우선 과제로 삼아 실용적인 문제 해결에 나서는 국민의 정당으로 거듭나기 위해 위기의 현장에서 헌신적 활동을 벌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극복 전사들을 전면 배치했다”고 밝혔다.
 
최 부원장의 경우 앞서 정당에서 활동하거나 정치에 도전했던 이력은 없다. 당에 제출한 자기소개서에서는 “대구에 확진환자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는 급박하고 불안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대구에서 환자들을 위해 의료봉사를 오신 안철수 대표를 만나게 되었다”며 “Level D 방호복을 입고 묵묵히 봉사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감동을 받았다”고 적었다.
 
당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조직적으로 대응하는데 참여한 분이라 추천위에서 상징성을 고려한 것 같다”고 말했다. 사공정규 국민의당 코로나19 대책 TF위원회 위원장 역시 같은 이유로 10번에 추천됐다.
대구에서 코로나19 의료 자원봉사를 마치고 복귀해 자가격리 중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강로 중앙당사에서 화상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뉴스1]

대구에서 코로나19 의료 자원봉사를 마치고 복귀해 자가격리 중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마포구 서강로 중앙당사에서 화상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 [뉴스1]

 
이외 상위 순번은 전ㆍ현직 의원 및 안 대표 관련 인물이 차지했다. 우선 당 사무총장인 이태규 전 의원, 최고위원인 권은희 의원이 2ㆍ3번을 받았다. 국민의당이 비례대표 의석 확보 기준선인 3%를 넘길 경우, 두 사람 모두 재선에 성공할 가능성이 크다. 5번(최단비)과 6번(김도식)에도 안 대표 측근이 배치됐다. 
 
한편 당선 가능성이 큰 4번에는 조국 사퇴 집회에 앞장섰던 김근태 전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 서울대 지부장이 배치됐다. 1990년생으로 국민의당 후보자 중 최연소다. 그는 홈페이지에 게시된 자기소개에 “주사파 운동권의 위선과 반민주, 반자유, 반헌법적 독재행태에 맞서 문재인 규탄 집회를 기획하고 주관했고 학내 조국사퇴투쟁을 이끌었다”고 적었다.

 
 
국민의당 정연정 공천관리위원장이 15일 서울 마포구 당사에서 열린 '국민의당 비례대표후보자 추천위원회'에서 면접심사, 공천 방향성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당 정연정 공천관리위원장이 15일 서울 마포구 당사에서 열린 '국민의당 비례대표후보자 추천위원회'에서 면접심사, 공천 방향성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연합뉴스]

 
7~9번에는 안혜진 시티플러스 대표, 김윤 서울시당 위원장, 김예림 당 부대변인이 이름을 올렸다. 또 10번의 사공정규 위원장에 이어 김현아 전 서울시의원(11번), 김경환 국민의당 최고위원(12번), 정수경 변호사(13번), 진용우 전 대한한의사협회 감사(14번), 신경희 배움사이버평생교육원 교수(15번) 등이 배치됐다.
 
국민의당은 이날 당원 120명으로 구성된 선거인단에게 추천 명단에 대한 찬반을 물은 뒤, 23일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쳐 추천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
 
윤정민 기자 yunj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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