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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학 연기에도 중·고교 중간고사는 정상적으로 치러질 듯"

중앙일보 2020.03.22 10:36
박백범 교육부 차관이 17일 오후 대전 유성구 노은초등학교에서 긴급돌봄 운영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뉴스1

박백범 교육부 차관이 17일 오후 대전 유성구 노은초등학교에서 긴급돌봄 운영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전국 학교 개학이 4월로 연기됐지만 중·고교의 중간·기말고사는 정상적으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22일 교육부에 따르면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최근 tbs 라디오 '김지윤의 이브닝쇼'와의 인터뷰에서 "중간고사나 기말고사 일정이 어느 정도 지켜질 수 있다. (학업) 진도를 다 마칠 수 있다"고 말했다.  
 
보통 중·고교는 4월 말에 중간고사를, 7월 초 기말고사를 실시한다. 또 통상 여름방학은 7월 15일 전후로 시작되나 현재 상황에서 정해진 수업일 확보가 어렵기 때문에 방학이 단축될 가능성이 크다.
 
계속된 개학 연기로 4월 말에 중간고사를 보는 게 현실적으로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자 지난 12일 서울시교육청은 '1학기 중간고사를 수행평가 등 과정중심평가로 대체하라'고 일선 학교에 권고했다.  
 
그러나 여기에는 교사의 주관이 크게 개입할 수 있어 '공정성' 문제가 제기돼 중간고사를 그대로 시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이와 관련 박 차관은 "서울시교육청에서 중간고사를 수행평가로 대체하도록 권고한 것은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염두에 둔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특히 고등학교 3학년의 경우 지필 평가 없이 수행평가만 한다는 것은 무리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교육청도 이에 대해 "중간고사의 과정중심평가 대체는 '권장' 사항으로 개학 동시 휴업에 따른 수업일수 확보 어려움 속에서 실제 수업시수를 확보하고자 하는 취지였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학교급이나 학년, 교과목별로 중간고사를 수행평가로 대체할지 달리 정할 수 있다"면서 "석차등급을 산출해야 하는 과목은 중간고사를 수행평가로 대체하지 않아도 된다"고 설명했다.
 
예체능 과목이나 고등학교 1·2학년 진로선택 과목 등은 수행평가로 중간고사를 대신하기로 하되, 석차등급이 산출되는 국·영·수 등은 중간고사를 실시해도 무방하다는 것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중간고사 시행 등과 관련한 사항을 포함해 개학 연기에 따른 학사 대책을 마련해 발표할 계획이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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