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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세종청사 공무직 코로나19 확진… '집단 감염' 해수부와 같은 건물

중앙일보 2020.03.22 10:00
집단 감염사태가 발생한 정부세종청사 해양수산부 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이번에는 공무직 직원으로 확산하고 있다.
지난 18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해양수산부 앞에서 공무원들이 배달시킨 도시락을 찾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18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해양수산부 앞에서 공무원들이 배달시킨 도시락을 찾고 있다. 연합뉴스

 

21일 50대 남성 이어 60대 여성도 확진 판정
5동에서 근무, 코로나19 검사 대상에서 빠져
청사관리본부, 지하작업장·승강기 긴급 방역

세종시는 행정안전부 정부세종청사관리본부 소속 공무직 A씨(60대 여성·세종시 가재마을 12단지)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청사관리본부 공무직 직원이 코로나19에 감염된 것은 21일 확진된 B씨(50대 남성·대전시 서구 둔산동)에 이어 두 번째다.
 
세종시 등 방역 당국은 A씨를 대전에 있는 충남대병원으로 격리하고 동선과 접촉자 등을 조사하는 역학조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날 추가 확진자가 나오면서 세종시 코로나19 확진자는 42명으로 늘었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A씨는 정부세종청사 5동(4층)에서 근무하고 있다. 5동은 28명의 공무원이 무더기로 감염된 해양수산부가 입주한 건물이다. A씨는 지난 13일 1차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지만 18일부터 기침 증상이 나타나자 21일 재검사를 받았다.
 
21일 확진된 A씨는 지난 13일까지 출근한 뒤 주말인 14일 장염 증상이 나타나 계속 병가를 사용했다. 이후 20일 가래와 기침 등 코로나19 의심증상으로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는 5동 지하층이 주 근무지인 데다 호흡기 이상 등 의심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그동안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않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정세균 국무총리와 각 부처 장관들이 21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를 위한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뉴스1]

정세균 국무총리와 각 부처 장관들이 21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를 위한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 [뉴스1]

 
정부청사관리본부는 청사에서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하자 5동 건물 전체와 미화 직원들이 사용하는 휴게실·지하작업장·화물승강기 등 이동 동선을 긴급 소독했다. 이들과 같은 층에 근무하는 동료 공무직원들에게 코로나19 검사를 받도록 지시하고 자가 격리 조치했다. 이달 말까지 청사관리본부 직원 중 5동에 근무하는 직원 모두를 조사할 예정이다.
 
청사 내 폐쇄회로TV(CCTV)를 통해 이들의 동선을 조사하고 세종청사에 근무하는 미화 직원 320여 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의심증상이 있는지도 확인하고 있다.
 
세종=신진호 기자 shin.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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