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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 레슨 SNS에 올린 '유럽 캡틴', 청소년 무료 교육 제공하는 '골프 황제'

중앙일보 2020.03.22 00:02
지난해 9월 라이더컵 기자회견에 나선 파드리그 해링턴. [로이터=연합뉴스]

지난해 9월 라이더컵 기자회견에 나선 파드리그 해링턴. [로이터=연합뉴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문화, 스포츠계 활동이 대부분 '올 스톱'됐다. 최대한 집에 머물고, 많은 사람이 몰리는 장소는 피하는 문화가 확산되면서, 그에 맞춰 영상으로 보는 공연이나 콘서트, 디지털 전시회 등이 주목받고 있다.

코로나19 따른 골프계의 새로운 문화
하링턴 "매일 새로운 것 올리겠다"
2부 투어 골퍼는 유료 SNS 레슨 화제

 
골프계에서도 비슷한 움직임을 보인 골퍼가 있다. 일반 골퍼들에게 '골프 팁'을 전하는 온라인 레슨이다. 그러나 동영상 공유 플랫폼 유튜브 같은 일반적인 경로는 아니다. 간단하게 텍스트와 영상을 올릴 수 있는 다른 소셜미디어 트위터를 통해서다.
 
자신의 SNS에 무료 레슨 영상을 올린 해링턴. [사진 트위터]

자신의 SNS에 무료 레슨 영상을 올린 해링턴. [사진 트위터]

 
올해 9월 예정된 라이더컵 유럽 단장인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은 지난 17일부터 자신의 SNS(https://twitter.com/padraig_h)에 간단한 레슨 영상을 올리기 시작했다. 치핑을 잘 하는 법을 맨먼저 올린 그는 "동영상 작업에 아들이 도와줘 고맙다"고 함께 적었다. 이후에도 집에서 간단하게 할 수 있는 동작 연습과 벙커샷, 그립 잡는 법 등도 연이어 올렸다. 2분 안팎의 짧은 영상에 디오픈 통산 2회 우승 등 프로에서 31차례 우승한 그의 노하우를 무료로 접할 수 있다. 해링턴은 아일랜드 매체 아이리시 미러와 인터뷰에서 "매일 새로운 걸 올리겠다. 최고급 노하우를 준다기보단 골프를 치는 일반적인 사람들을 위한 것"이라면서 "앞으로 나아갈수록 좀 더 범위를 넓혀 다루려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미국 골프위크는 미국 프로골프(PGA) 2부 투어인 콘 페리 투어에서 활동중인 콘래드 신들러(미국)가 20달러(약 2만5000원)에 온라인 레슨을 진행하고 있는 내용을 전했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관심있는 사람이 있으면 전화로 골프 레슨을 20달러에 해주겠다. 5분짜리 영상과 몇 가지 유용한 조언을 하겠다. 관심있으면 DM(다이렉트 메시지)해달라!"고 올렸다.
 
자신의 SNS에 '20달러에 레슨하겠다'고 올린 콘래드 신들러. [사진 트위터]

자신의 SNS에 '20달러에 레슨하겠다'고 올린 콘래드 신들러. [사진 트위터]

 
콘 페리 투어의 경우, 상금 규모도 1부 투어에 비해 적은데다 대회가 아예 열리지 않아 수입이 뚝 끊겨 경제적인 어려움을 해결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때 신들러가 생각한 게 SNS 상의 레슨이었다. 트윗을 올린 지 10시간 만에 첫 수업을 진행한 그는 20~25명이 관심을 보였다고 전하면서 "다른 사람들을 도울 수 있다는 것도 내겐 큰 일이었고, 그 분들도 나를 돕고 있다. 서로 좋은 거래"라고 했다. 신들러의 팁을 받은 한 트위터리안은 "20달러 가치를 충분히 했다!"며 만족한 반응을 보였다.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는 자신의 재단을 통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자가 격리중인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무료 수업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미국 골프 다이제스트는 "우즈 재단이 디스커버리 에듀케이션과 협력해 디지털 플랫폼을 통한 무료 수업,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면서 "대학을 준비하는 연령대 학생들에게 우즈 재단이 도움을 줄 것"이라고 전했다. 1996년에 재단을 만든 우즈는 1억5000만 달러 이상 기부금으로 교육 프로그램에 투자해왔다. 우즈도 자신의 트위터에 관련 사실을 전하면서 "우리 재단 팀이 집에 머물러있을 가족과 교육자들을 위해 일하고 있다. 아이들을 위한 활동을 찾고 있다면 무료 디지털 수업에 대해 읽어봐달라"고 알렸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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