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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권영수 부회장, LG화학 등기이사로 5년만에 컴백

중앙일보 2020.03.20 17:10
권영수 LG그룹 부회장 사진 LG그룹

권영수 LG그룹 부회장 사진 LG그룹

권영수 LG 부회장이 LG화학 등기이사로 선임됐다. LG화학은 20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권 부회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하는 안간을 통과시켰다. 임기는 2022년까지 3년간이다. 기타상무이사는 상근직은 아니지만, 등기이사로서 이사회 의결권을 갖는다.  
 
권 부회장은 2015년 이후 5년 만에 LG화학 이사회에 합류하게 됐다. LG그룹의 미래 먹거리 중 하나인 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직접 챙기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2014년 당시 전지사업본부장으로 재직할 당시 권 부회장은 SK이노베이션과 특허 침해 소송을 이끌기도 했다.  
 
권 부회장은 단순히 이사로만 활동하는 것이 아니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될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되면 그는 LG의 핵심 4개 계열사 의장을 겸임하게 된다. 권 부회장은 현재  LG전자, LG디스플레이, LG유플러스 이사회 의장을 겸임하고 있다. 재계에서는 구광모 대표(회장)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권 부회장의 중용을 ‘구광모 체계’ 강화로 풀이하고 있다.  
 
이날 LG화학은 차동석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사내이사로 임명하고, 정동민 전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검사장)을 사외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도 원안대로 처리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은 이사회 의장인사를 통해 “올해 경영 환경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그 어느 해보다 녹록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시장과 고객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강화해 글로벌 톱5 화학기업이라는 목표를 향해 힘차게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주총은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참석자 전원이 마스크를 착용한 채 진행됐으며, 참석자들은 체온을 일일이 측정한 뒤 입장했다. 참석자 자리는 간격을 두고 배치됐다.  
 
장주영 기자 jang.joo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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