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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경선 엇갈린 운명 …유오성 형 살고, 곽경택 동생 탈락

중앙일보 2020.03.20 16:36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가 20일 부산 등 7개 지역구 경선 결과를 발표했다. 공교롭게 1000만 영화 '친구'의 감독·주연배우 형제의 운명이 갈렸다. 유오성 배우의 형인 유상범 전 창원지검장은 승리했지만, 곽경택 감독의 동생인 곽규택 전 부장검사는 탈락했다.
 
 
서울 중앙지검 3차장으로 근무하던 당시 유상범 후보의 모습.

서울 중앙지검 3차장으로 근무하던 당시 유상범 후보의 모습.

 

강원 홍천-횡성-영월-평창 경선에서 유상범 전 창원지검장은 58.8%의 지지율로 홍병천(41.2%) 전 농협중앙회 감사위원장을 제쳤다. 유 전 지검장은 황교안 통합당 대표와도 가깝다. 
 
반면 부산 서-동 지역에선 곽규택 전 부장검사가 안병길 전 부산일보 사장에게 패했다. 당초 곽 전 부장검사는 부산 중-영도에 도전하려 했지만, 공관위 결정으로 지역을 옮겼다. 
 
부산 사하갑에선 김척수 전 시의원이 김소정 전 사하갑 당협위원장을 이기고, 20대 총선에서 맞붙었다 패했던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리턴매치를 하게 됐다.
 
이석연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 권한대행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이석연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 위원장 권한대행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공천관리위원회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스1]

창원 진해에선 이달곤 전 행정안전부 장관이 유원석 전 창원시 제2부시장을 눌렀고, 사천-남해-하동에선 하영제 전 농림수산식품부 제2차관이 최상화 전 청와대 춘추관장을 이기고 본선에 진출했다. 지역구가 조정된 경북 영주-영양-봉화-울진에선 박형수 전 대구고검 부장검사가, 군위-의성-청송-영덕에선 김희국 전 의원이 공천을 받았다.
 
이날 공관위는 박진 전 의원의 강남을 전략공천을 둘러싼 황 대표의 개입 의혹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이석연 공관위원장 직무대행은 “황 대표 쪽에서 사람을 심었다는 오해가 있는데 결코 아니다”며 “황 대표로부터 어떠한 부탁도 없었고 저 스스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제 공관위가 (후보자를) 추리고 추리고 하다 끝까지 올라온 것이 박 전 의원과 정병국 의원이었고 위원들 의견은 4대 4로 갈렸다. 마지막엔 제가 정무적 판단으로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이로써 통합당 공관위는 추가로 경선이 결정된 대구 달서갑(이두아 대 홍석준), 인천 연수을(민경욱 대 민현주) 두 곳과 호남 일부만을 남겨둬 사실상 공천을 마무리 지었다.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와 심재철 원내대표, 박형준 전 혁신통합추진위원장, 신세돈 숙명여대 경제학부 명예교수가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와 심재철 원내대표, 박형준 전 혁신통합추진위원장, 신세돈 숙명여대 경제학부 명예교수가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에서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통합당은 이날 오전 중앙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을 열었다. 황 대표가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으로 전체 선거를 이끌며 심재철 원내대표와 박형준 전 혁신통합추진위원장, 신세돈 전 숙명여대 명예교수 등 3명이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았다.
 
권역별 선대위원장도 선임했다. 서울 오세훈 전 서울시장, 인천·경기 유정복 전 인천시장, 중부(충청, 강원)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장, 대구·경북 김광림 최고위원, 부산·울산·경남 조경태 최고위원 등이다. 총괄선대본부장에는 이진복 의원이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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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민ㆍ함민정 기자 yumj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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