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기도, 극저신용자 소액대출 등에 1500억원 긴급지원…추경안

중앙일보 2020.03.20 16:00
이재명 경기지사가 20일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에 대응해 편성한 추경 예산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경기도]

이재명 경기지사가 20일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에 대응해 편성한 추경 예산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경기도]

 
중앙정부에 이어 경기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비상경제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추경 예산안을 편성했다. 경기도는 우선 자체사업으로 극저신용자 소액대출 1000억원, 취약계층 긴급지원에 500억원 등 총 1500억원을 지원한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20일 경기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내용을 담은 총 1조1917억원 규모의 코로나19 대응 긴급 추경예산안을 발표했다. 경기도의 3월 추경은 2010년 이후 10년 만이다. 추경예산안은 이날 도의회에 제출됐으며, 오는 23일부터 25일까지 열리는 코로나19 원포인트 임시회에서 심의될 예정이다.
 
경기도는 이번 추경에서 올해 일반회계 본예산의 약 5.1% 규모인 1조1917억원을 증액했다. 추경예산 총 규모는 28조2300억원이며 이중 일반회계는 24조7862억원이다. 1조1917억 원의 재원은 종자관리소 부지매각수입 등 도 자체재원 5975억원과 국가보조금 등 5942억원으로 마련했다.
이재명 경기지사가 20일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에 대응해 편성한 추경 예산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경기도]

이재명 경기지사가 20일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19)에 대응해 편성한 추경 예산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경기도]

 
이 지사는 이번 추경이 민생안정 및 지역경제 회복 지원, 중소기업·소상공인 지원, 감염병 대응체계 확충 등 3가지 분야에 쓰인다고 설명했다. 우선 도민의 생활안정을 지원하고 지역경제를 회복시키기 위해 7058억원을 투입한다. ▶한시적인 아동양육 지원, 저소득층 생활 지원 등 긴급복지 지원 4611억원 ▶코로나19 극복 소액금융 지원 및 긴급지원 1500억원 ▶지역화폐 발행 및 공적 일자리 확대 등에 947억원이 반영된다.
 
이 가운데 소액금융지원은 코로나19로 생계가 어려운 신용등급 7등급 이하 87만5653명(2018년 8월 31일 기준) 가운데 경기도 거주 1년 이상 도민들을 대상으로 한다. 도는 이들에게 5년간(원하는 경우 5년 더 연장해 총 10년간) 연 1%의 이자로 1인당 50만원을 즉시 무심사 대출하고 급박한 사정이 있는 경우에도 300만원까지 심사를 최소화해 대출할 예정이다. 수요가 많아 1000억원을 모두 사용하게 되면 향후 1000억원을 추가 편성할 계획이다.  
 

취약계층에 가구당 50만원 지역화폐로 지원  

취약계층 긴급지원은 취약계층(기준중위소득 100% 이하로 재산 2억4200만원 이하, 금융재산 1000만원 이하)가운데 코로나19로 1개월 이상 소득이 없거나 매출이 50% 이하로 감소했지만, 정부 긴급복지사업에서 제외된 10만 가구를 대상으로 가구당 50만원씩을 지역화폐로 지원한다. 도는 추경 확정 후 최대한 빨리 지원금을 읍면동을 통해 지원할 계획이다. 이르면 다음 달 초순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진 경기도]

[사진 경기도]

 
이 지사는 “경기도가 현금지원이 아닌 극저신용자 무심사 소액대출에 주력하는 이유는 재원 부족으로 모두를 지원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소액의 현금이 꼭 필요한 분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한 고육지책”이라고 설명했다. 이 지사는 이어 “2000억원의 재원도 50만원씩 지급하면 40만 명만 혜택을 볼 수 있는데 경기도민 1360만명 중 3%에 불과하다”면서 “지원의 사각지대에서 고금리 대부업체를 이용해야 하거나 이조차 어려운 이들이 당장 입에 풀칠이라도 하게 하는 것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소상공인 중소기업 등 지원 총 461억원 증액

또 경제적 직격타를 입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의 금융지원을 위해 ▶중소기업육성을 위한 특별자금 지원 293억원 ▶소상공인, 전통시장 지원 168억원 등 총 461억원을 증액한다.  
 
이 지사는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우리의 안전뿐 아니라 삶마저 위협하고 있다. 전대미문의 경제위기가 도래하고 있다”며“자영업자는 직격타를 맞았다. 모든 도민과 국민이 힘겨운 싸움을 이어가는 코로나19에 긴급 대응하기 위해 2020년도 제1회 추경예산을 편성했다”고 말했다.  
 
전익진·최모란 기자 ijjeon@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