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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한국인·중국인 입국제한 조치…4월까지 연장될 듯

중앙일보 2020.03.20 11:54
일본이 한국과 중국에 대한 입국제한 조치를 최소 2주 이상 연장할 것으로 보인다.  
 

요미우리 보도 "2주~1개월 연장 검토"
유럽 대부분 지역도 4월말까지 적용

20일 요미우리 신문은 일본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되는 것을 막기 위해 한국과 중국에 대한 입국제한 조치를 연장하는 방향으로 최종 조정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미즈기와(水際·차단) 대책을 철저히 하기 위해 2주에서 1개월 정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지난 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출국장에서 일본으로 출국하는 승객들 모습. [뉴스1]

지난 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출국장에서 일본으로 출국하는 승객들 모습. [뉴스1]

 
일본 정부는 지난 9일부터 한국, 중국 입국자 전원에 대해 2주간 자택 또는 호텔에서 대기하도록 요청하고, 한국에 대해선 무비자 입국 조치를 중단한 바 있다. 또 한국에서 일본으로 들어오는 항공편을 수도권의 나리타(成田) 공항과 관서 지역의 간사이(関西) 공항 2곳으로 제한했다. 이들 조치는 3월 말까지 시행한다고 발표했으나 요미우리 보도에 따르면 4월 중·하순까지 연장될 수 있다.
 
이 같은 조치의 영향으로 지난 9일부터 1주일간 일본~중국 항공편은 절반가량 줄고, 한국 연결편은 95%가량 줄었다. 또 한국인 입국자는 하루 평균 10여명 선(항공사 집계 기준)에 그치고 있다.
 
일본 정부는 대구광역시와 경상북도 청도군 등 9개 지역에 '레벨3'의 여행중단 권고를 발령하고, 나머지 한국 전역에 대해 '레벨2'의 불필요한 여행 중단 권고를 내린 상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한국발 입국을 막거나 제한 조치를 내린 국가가 늘어나면서 항공업계가 사실상 '개점 휴업' 상태에 놓였다. 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출입국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한국발 입국을 막거나 제한 조치를 내린 국가가 늘어나면서 항공업계가 사실상 '개점 휴업' 상태에 놓였다. 6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출입국장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뉴스1]

 
일본 정부는 21일부터는 유럽의 대부분의 지역과 이집트, 이란 등 총 38개국에 대해서도 4월 말까지 같은 내용의 입국제한 조치를 적용할 방침이다.  
 
일본 외무성에 따르면 일본에서 출발하는 여행객의 입국을 제한하는 국가 및 지역은 19일 오전 6시 기준으로 112곳이다.
 
도쿄=윤설영 특파원 snow0@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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