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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선교 “박진·박형준 공천 요구받아”…황교안 “도넘는 일 없다”

중앙일보 2020.03.20 11:47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왼쪽)과 한선교 미래한국당 대표. 연합뉴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왼쪽)과 한선교 미래한국당 대표. 연합뉴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는 “황 대표가 미래한국당 비례대표 공천에 간섭했다”는 한선교 전 미래한국당 대표의 주장을 일축했다. “도 넘는 일은 없었다”면서다.
 
황 대표는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발대식 후 기자들과 만나 “미래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은 자매정당”이라며 “그에 합당한 논의들이 있을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 전 대표는 지난 19일 대표직을 사퇴하며 “한 줌도 안되는 야당의 권력을 갖고, 부패한 권력이 참으로 보여주고 싶었던 저의 개혁을 막고 말았다”고 통합당을 비판했다.
 
또 사퇴 후 언론과의 인터뷰에서는 “황 대표가 박진·박형준 전 의원을 비례대표에 공천해달라고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황 대표가 자신이 출마한 서울 종로 선거에서 박 전 의원 조직의 도움을 받기 위해 비례대표 공천을 주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황 대표는 한 전 대표의 주장과 관련해 “어려운 일을 하다 보면 여러 소회가 있을 수 있다”며 “잘 아울러서 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통합당 공천관리위원회가 전날 박 전 의원을 서울 강남을에 전략공천한 것에는 “공천위에서 독자적으로 요구했다고 말한 것으로 안다. 여러분들에 대해 여러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다”고 했다.
 
한편 공병호 미래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 집중’에서 “황 대표가 한 전 대표에게 박 전 의원의 공천을 요구했느냐”는 질문에 “스쳐 가면서 얘기를 들었다”고 답했다. 
 
공 위원장은 “한 전 대표가 박형준 전 후보와 박 전 후보에 대한 (공천) 요청을 받았는데 ‘이런저런 조건 때문에 받아들이기 힘듭니다’고 말하는 걸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한 전 대표가 대부분 외부로부터의 그런 외압이나 이런 걸 많이 막아줬다”고 덧붙였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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