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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 노인요양원 코로나19 확진 4명 추가…코호트 격리

중앙일보 2020.03.20 10:53
19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경기 군포시의 요양원에 보건소 관계자가 들어서고 있다. [뉴시스]

19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경기 군포시의 요양원에 보건소 관계자가 들어서고 있다. [뉴시스]

수도권 처음으로 요양원 입소자 가운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경기도 군포시의 효사랑요양원에서 20일 확진자가 추가로 4명 나왔다. 이에 따라 해당 시설은 코호트 격리(동일집단격리)된다. 
 

군포요양원 이틀새 확진자 5명…코호트 격리 들어가 

군포 효사랑요양원서 확진자 4명 추가 발생. [사진 군포시청 홈페이지]

군포 효사랑요양원서 확진자 4명 추가 발생. [사진 군포시청 홈페이지]

이날 군포시에 따르면 당동에 있는 효사랑요양원에서 입소자 3명과 종사자 A씨(62·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입소자들은 각각 85세·81세·83세 여성들로 파악됐다. 
 
전날에는 입소자 B씨(85·여)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효사랑요양원 관련 확진자는 5명으로 늘었다. 경기도에서 노인요양원 입소자의 집단감염이 나온 것은 효사랑요양원이 처음이다.

 
종사자 A씨는 지난 6일 감기 증상이 있어 경기도 안양 소재 의원에서 진료받은 이력이 있으며 10~14일 해당 요양원에 결근했다. 11일 한림대성심병원 선별진료소에서 받은 코로나19 검사에선 음성 판정이 나왔다. 이후 15~18일 요양원에 출근해 근무했으며 19일 결근했다. A씨가 확진 판정을 받은 19일 군포시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요양원 내 첫 확진자인 입소자 B씨는 14일 낙상으로 군포시 지샘병원에서 방사선 촬영과 진료를 받았다. 18일 지샘병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받아 19일 확진으로 판명났다. 지샘병원 방사선사 1인과 간호사 2인은 자가격리됐다. B씨가 응급실을 들르지 않아 지샘병원의 응급실 폐쇄는 필요하지 않다는 게 보건당국 판단이다. 
 
군포시는 20일 효사랑요양원에 2주간 코호트 격리 조처를 내렸다. 앞서 B씨가 확진자로 판명된 직후엔 요양원 시설을 폐쇄하고 종사자 20명과 입소자 33명 등 총 53명에게 이동중지 조치를 했다.
 
노인성 질환과 치매·중풍으로 고생하는 환자를 돌보는 효사랑요양원은 5층짜리 건물 내 4∼5층을 사용하고 있다. 해당 요양원은 면회가 금지됐던 곳이라고 한다.
 
군포시 관계자는 "확진자들의 감염 경로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누가 최초 전파자인지도 파악하는 중"이라며 "요양원의 입소자·종사자 52명에 대한 조사는 마친 상태다. 나머지 1명에 대한 검사는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동선과 접촉자를 확인해 시 홈페이지 등을 통해 알릴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군포시는 일정한 기간이 지난 뒤 음성판정을 받은 요양원 종사자와 입소자에 대해 다시 한번 검체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 군포시 관내 요양원 16개소와 요양병원 7개소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기로 했다.
 
앞서 경기도 부천시에서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C씨(49·여)씨가 부천하나요양병원에 근무하는 간호조무사로 확인되면서 부천시는 지난 13일 이 요양병원에 코호트 격리 조처를 내렸다. C씨는 지난 8일 부천 생명수교회에서 예배하다가 또 다른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부천하나요양병원 환자 142명과 의료진 및 직원 87명 등 모두 229명에 대한 검체 검사 결과 이들은 지난 19일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부천시는 코로나19 최장 잠복기가 14일인 점을 들어 코호트 격리를 해제하지 않고 유지할 방침이다.

 
채혜선·최모란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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