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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가까스로 반등 성공…‘다우지수 2만선’ 회복

중앙일보 2020.03.20 07:48
뉴욕증권거래소(NYSE) 객장. 로이터=연합뉴스

뉴욕증권거래소(NYSE) 객장. 로이터=연합뉴스

글로벌 증시가 19일(현지시간) 반등에 성공했다. 미국·영국 중앙은행의 시장 안정화 조치가 긍정적 변수로 작용했다.
 
미국 뉴욕증시는 소폭 반등했다. 이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88.27포인트(0.95%) 상승한 2만87.19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700포인트가량 밀렸지만 상승 반전했다. 전날 다우지수는 1300포인트 이상 급락하며 2만선 아래서 마감했다. 이날 상승 폭이 전일 폭락을 만회하는 수준은 아니지만 기술적 반등에 가까운 수준이어서 시장이 진정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S&P(스탠더드 앤드 푸어스) 500지수도 11.29포인트(0.47%) 오른 2409.39에, 나스닥지수는 160.73포인트(2.30%) 오른 7150.58에 각각 마감했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스와프 협정 확대가 반등을 이끌었다. 연준은 이날 한국은행을 비롯해 9개국 중앙은행과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세계적으로 달러화 유동성을 확대 공급해 달러화 시장을 안정시키겠다는 의미다.
 
달러화는 최근 가파른 급등세를 보이며 글로벌 금융시장의 뇌관으로 떠올랐다. 이에 연준이 ‘달러 안전핀’ 격인 통화스와프 협정을 꺼내든 것이다. 
 
다만 연준의 전격적인 조치에도 불구하고 이날 달러화 가치는 또 올랐다.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1.7% 급등하면서 102.7로 치솟았다. 달러인덱스는 지난 8일동안 8% 넘게 오르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1992년 이후 30년만의 가장 가파른 상승세라고 전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1~2%대 오름세를 보였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1.83% 오른 5173.51로 거래가 끝났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2.00% 상승한 8610.43으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2.68% 올라간 3855.50으로 장을 마감했다.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 50 지수는 2454.08로 장을 마감해 2.86% 올랐다. 이날 영국의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기준 금리를 0.25%에서 0.1%로 내린 것이 불안감을 진정시킨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폭락세를 보이던 국제유가까지 급등하며 시장 불안을 잠재웠다.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이날 극적으로 반등했고, 4월 인도분 WTI도 배럴당 23.8%(4.85달러) 급등한 25.2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역대 최고 상승이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5월물 브렌트유도 오후 5시20분 현재 배럴당 13.30%(3.31달러) 뛴 28.1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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