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탈리아, 누적 사망자 중국 넘어 3405명…확진자는 4만1035명

중앙일보 2020.03.20 05:32
이탈리아 로마의 한 병원에서 16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음압형 들것에 실려 옮겨지고 있다. AP=연합뉴스

이탈리아 로마의 한 병원에서 16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음압형 들것에 실려 옮겨지고 있다. AP=연합뉴스

이탈리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가 중국을 넘어섰다.
 
이탈리아 보건당국은 19일 오후 6시(현지시간) 기준 누적 사망자 수가 3405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날 대비 427명 늘어난 것으로 중국의 누적 사망자 수 3245명을 넘어섰다. 코로나19 첫 감염자가 나온 이래 처음으로 중국의 누적 사망자수를 넘어선 나라는 이탈리아가 처음이다.
 
누적 확진자 수도 하루 새 5322명 늘어나 4만1035명으로 파악됐다. 중국의 누적 확진자 수는 8만907명이다. 
 
이탈리아에서 하루 기준 신규 확진자가 5000명대를 기록한 것도 처음이다. 
 
누적 확진자와 사망자가 비슷한 속도로 증가해 이탈리아의 치명률은 8.3%로 전날과 큰 변동이 없다. 치명률은 누적 확진자 수 대비 누적 사망자 수를 나타낸다. 이탈리아 치명률은 세계에서 가장 높다.
 
누적 사망자와 완치자 4440명을 뺀 실질 확진자 수는 3만3190명이다. 이 가운데 중증 환자는 2498명으로 전날보다 415명 늘었다. 
 
이탈리아 북부 룸바르디아 주 브레시아의 한 병원에 마련된 임시진료소에서 16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들이 병상에 누운 채 치료를 기다리고 있다. AP=연합뉴스

이탈리아 북부 룸바르디아 주 브레시아의 한 병원에 마련된 임시진료소에서 16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들이 병상에 누운 채 치료를 기다리고 있다. AP=연합뉴스

누적 검사 인원은 18만 2777명으로 한국 30만7024명의 59.5% 수준이다. 
 
이탈리아에선 최근 일부 주가 한국식 검사 모델인 ‘드라이브 스루’ 진료소를 도입해 검사 규모가 빠르게 늘고 있다. 차에 탄 채 간편하고 신속하게 바이러스를 검사해 광범위한 검사가 가능하다.
 
누적 확진자 주별 분포를 보면 바이러스 확산 거점으로 꼽히는 롬바르디아 1만9884명, 에밀리아-로마냐 5214명, 베네토 3484명 등 북부 3개 주가 전체 69.6%를 차지한다. 북부 3개 누적 확진자 비중이 70% 아래로 떨어진 것은 처음이나 그만큼 다른 지역에도 바이러스가 확산하고 있다는 의미다. 
 
의료진 사망 사례도 늘고 있다. 이날 북부 지역에서만 5명의 의사가 코로나19에 감염돼 목숨을 잃어 총 14명의 의료진이 사망했다. 17일 기준 코로나19 감염 의료진 수는 총 2629명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탈리아는 전국 이동제한과 휴교령을 다음 달 3일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 밖에 조깅 등 야외 스포츠 활동도 전면 금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