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태극기 들고 주먹 불끈 쥔 유관순 동상. 순국 100년 맞아 서대문독립공원에 들어서

중앙일보 2020.03.20 05:00
지난주 전남대학교 인근 공방에서 관계자들이 유관순 열사 동상을 제작하고 있다. 우상조 기자

지난주 전남대학교 인근 공방에서 관계자들이 유관순 열사 동상을 제작하고 있다. 우상조 기자

열여덟 어린 나이에 3·1 만세운동을 주도하고, 100년 전 옥중에서 순국한 유관순 열사. 그의 결기가 한눈에 느껴지는 동상이 열사 순국 100주년(9월 28일)을 앞두고 광주 전남대학교에서 제작되고 있다. 단호한 표정으로 주먹을 굳게 쥔 채, 아우내 장터에서 태극기를 치켜들던 당시 모습 그대로다. 
전남대학교인근 공방에서 고증팀이 유관순 열사 동상을 제작을 고증하고 있다. 우상조 기자

전남대학교인근 공방에서 고증팀이 유관순 열사 동상을 제작을 고증하고 있다. 우상조 기자

동상은 오는 5월 서울시 서대문독립공원에 세워질 예정이다. 서대문독립공원은 열사가 숨을 거뒀던 옛 서대문형무소 자리다. 유관순열사기념사업회는 101년 전 열사의 서대문형무소 수감일인 5월 20일에 맞춰 동상 제막식을 계획하고 있다.

[서소문사진관]

지난 11일 전남대학교 인근 공방에서 관계자들이 점토를 이용해 유관순 열사 동상을 제작하고 있다. 우상조 기자

지난 11일 전남대학교 인근 공방에서 관계자들이 점토를 이용해 유관순 열사 동상을 제작하고 있다. 우상조 기자

동상의 옷고름 형태나 두께 등 당시의 것과 다르지 않게 세세히 제작됐다. 우상조 기자

동상의 옷고름 형태나 두께 등 당시의 것과 다르지 않게 세세히 제작됐다. 우상조 기자

현재 점토 작업이 진행 중인 동상은 머리까지는 2.8m, 치켜든 태극기까지 3.9m의 높이로 제작 중이다. 점토와 석고를 이용한 작업에 이어 청동으로 최종 제작될 예정이다. 
당시 모습을 재현하기 위해 동상 제작에는 각 분야 전문가들의 고증도 함께 이뤄지고 있다. 복색이나 태극기 형태를 비롯하여 옷고름이나 댕기 머리의 모양새, 옷감의 두께 등 세세한 부분까지 수정 보안을 거쳐 제작되고 있다.
점토를 이용한 1차 작업을 마치면 유관순 열사 동상은 석고틀 작업에 이어 청동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우상조 기자

점토를 이용한 1차 작업을 마치면 유관순 열사 동상은 석고틀 작업에 이어 청동으로 제작될 예정이다. 우상조 기자

동상 제작은 김대길 전남대 예술대학 교수가 작업을 이끌고 있다. 원로 조각가인 김행신 교수가 작업을 시작했지만, 지난해 김 교수가 별세한 후 제자인 김대길 교수가 작업을 주도하고 있다.
11일 오후 광주광역시 전남대학교인근 공방에서 김대길 교수(오른쪽)가 복색 부분 고증을 받고 있다. 우상조 기자

11일 오후 광주광역시 전남대학교인근 공방에서 김대길 교수(오른쪽)가 복색 부분 고증을 받고 있다. 우상조 기자

유관순기념사업회는 유관순 순국 100주년(1920년 9월 28일)을 맞는 올해, 동상 제작을 통해 우리 민족의 아픔을 기억하고 독립운동가 유관순의 숭고한 업적을 기리려 한다고 동상 제작의 의미를 밝혔다.  우상조 기자

유관순기념사업회는 유관순 순국 100주년(1920년 9월 28일)을 맞는 올해, 동상 제작을 통해 우리 민족의 아픔을 기억하고 독립운동가 유관순의 숭고한 업적을 기리려 한다고 동상 제작의 의미를 밝혔다. 우상조 기자

김 교수는 "서울 이화여고와 장충동에 유관순 열사의 동상이 있지만, 열사가 숨이 다할 때까지 조국 독립을 외친 옛 서대문형무소 자리야말로 꼭 동상이 있어야 할 곳"이라고 강조했다.   
우상조 기자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