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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코로나 확진자 1만명 넘었다…뉴욕서만 하루 1800명

중앙일보 2020.03.20 02:00
신종 코로나 확산으로 일부 지역 봉쇄령까지 내려진 미국 뉴욕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쓴 채 걷고 있다. EPA=연합뉴스

신종 코로나 확산으로 일부 지역 봉쇄령까지 내려진 미국 뉴욕에서 시민들이 마스크를 쓴 채 걷고 있다. EPA=연합뉴스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 숫자가 19일 오전 11시(현지시간) 기준으로 1만명을 넘어섰다고 CNBC와 CNN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이틀 전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숫자다.
 
존스홉킨스대학의 누적 확진 환자 통계를 바탕으로 보도한 CNBC에 따르면 이날 미국의 누적 확진자 수는 1만 755명이다. CNBC는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목요일(19일) 오전 1769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며 "뉴욕의 누적 확진자 수는 4152명으로 늘었다"고 전했다. CNBC는 하루 동안 뉴욕에서 환자가 폭증하며 미 전역 누적 확진자 숫자가 1만명을 넘었다고 강조했다.
 
미국에서는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숫자를 발표하는 일원화된 창구가 없다. 의료기관 등이 발표한 숫자를 언론이 취합해 발표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기관이나 언론마다 다소 차이를 보인다. 그러나 미국의 확진자 숫자가 1만명을 넘었다는 점은 기정 사실로 보인다. 이날 CNN도 누적 환자 숫자를 1만 259명으로 집계해 보도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코로나19 지도'에 따르면 19일 기준 미국의 누적 확진 환자 숫자는 1만 755명이다. 사진 존스홉킨스대학 홈페이지 캡처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코로나19 지도'에 따르면 19일 기준 미국의 누적 확진 환자 숫자는 1만 755명이다. 사진 존스홉킨스대학 홈페이지 캡처

 
존스홉킨스대학의 이날 통계를 기준으로,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1만명 이상 발생한 나라는 중국(8만 1155명), 이탈리아(3만 5713명), 이란(1만 8407명) 스페인(1만 7395명) 독일(1만 3979명) 등이다. 미국은 여섯 번째로 많은 환자가 발생한 나라가 됐다.
 
미국의 코로나19 확산 기세가 타오르자 같은 날 미 국무부가 자국민들을 대상으로 전 세계 여행경보를 최고단계인 4단계(여행금지)까지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보도까지 나왔다. 정치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이날 복수의 국무부 관계자를 인용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이러한 조치를 이미 승인했고, 발표를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미국은 지난 11일 전 세계에 대해 여행경보를 3단계(여행재고)까지 올렸다. 3단계는 해당 지역에 안전과 보안상 심각한 위험이 있을 때 적용된다. 4단계는 생명을 위협하는 위험이 있을 가능성이 클 때 내려진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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