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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교민 80명 전세기로 귀국길…“돌아갈 수 있어 행복하다”

중앙일보 2020.03.19 08:30
18일(현지시간) 오후 테헤란 이맘호메이니 공항에서 전세기로 출국하는 이란 교민들. 연합뉴스

18일(현지시간) 오후 테헤란 이맘호메이니 공항에서 전세기로 출국하는 이란 교민들. 연합뉴스

 
이란 교민들이 18일(현지시간) 전세기를 타고 귀국길에 올랐다. 
 
교민들은 이날 늦은 밤 테헤란 이맘 호메이니 국제공항을 출발했다. 탑승객은 총 80명으로 한국인을 포함해 한국인 가족을 둔 이란인도 포함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 교민은 “우리가 나라가 있고 국가가 있어서 이렇게 돌아갈 수 있어서 불안한 가운데서도 행복하다”며 안도감을 드러냈다. 
 
이란에 체류 중인 한국 교민과 가족, 주재원들은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속도로 증가하자 하루하루 긴장과 불안 속에 떨었다.
 
가족과 함께 출국한 교민 A씨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의 코로나19 환자와 사망자 수를 보고 매일 걱정만 쌓였다”며 “이란의 의료 환경이 좋은 편이 아니어서 특히 아이가 감염될까 봐 노심초사했다”라고 말했다.
 
이란을 오가는 항공편이 모두 끊기며 불안은 더 커졌다. 이란을 오가는 항공편이 없는 탓에 이날 공항 출발 전광판에는 한국의 전세기 편명만 표시됐다.
 
전세기 일정은 출발 하루 전 최종 확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전세기에 탑승한 한 교민은 연합뉴스에 “돌아갈 수 있도록 여러 가지로 애써주신 한국 대사관과 우리 정부에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다만 코로나19 고위험국에서 온 만큼 이란 교민에 반감 여론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다. 교민들에 따르면 한국 대사관은 교민들에게 한국 도착 후 2주간 자가격리하라고 요청했다. 
 
철수 교민 80명은 이란항공 소속 전세기로 19일 0시쯤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 도착했다. 이곳에서 한국행 여객기로 옮겨 탄 뒤 19일 오후 4시30분(한국시간)께 한국에 도착한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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