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관훈토론회에 참석한 심상정 대표. 최정동 기자
“집권당 우려 이해” 비난 수위 조절
지역구 선거 연대엔 “큰 의미 없어”
심 대표는 그러나 여당에 대한 비판 수위를 조절했다. “집권당으로서 과반 의석을 확보해야 하는 민주당의 우려를 충분히 이해하나, 그런데도 국민의 집단지성을 믿고 원칙과 정도로 나갔어야 하는 아쉬움이 있다”란 식이다. 범여권 지지자들의 전략 투표 가능성을 염두에 둔 듯하다. 그는 “범민주 진영이 50% 이상 정당득표를 하리라 보는데 지금은 민주당 40%, 정의당 10% 정도 된다. 민주당과 정의당을 20% 대 30% 정도로 해주시면 정의당이 교섭단체가 된다”고 말했다.
민주당과의 지역구 선거 연대 가능성에 대해선 유보적이었다. 그는 “당 대 당 연대 전략은 큰 의미를 갖기 어렵다”며 “유권자에 의한 사실상의 단일화는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총선 후 어느 당이 원내 1당이 될 것 같으냐는 질문엔 민주당이라고 했다. 과거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임명에 반대하지 않았던 이유에 대해선 “제도개혁을 위해서 정치적 선택을 했음을 국민께 양해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심새롬 기자 saerom@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