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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C "6월 말까지 선수선발 마치면 문제없다"…올림픽 개최 의지 재확인

중앙일보 2020.03.17 23:46
마스크를 쓴 채 도쿄올림픽 배너 앞을 지나는 도쿄시민. 로이터=연합뉴스

마스크를 쓴 채 도쿄올림픽 배너 앞을 지나는 도쿄시민. 로이터=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전 세계적 확산에 일본이 오는 7월 개최할 도쿄올림픽의 정상적인 진행 여부가 관심사로 떠오른 상황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정상개최 의지를 재확인했다. 6월 말까지 선수 선발을 마치면, 일정대로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견해다.
 
IOC는 17일 오후(한국시간)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주재로 종목별 국제경기연맹 대표자들과 긴급 화상 회의를 진행했다. IOC가 긴급 화상 회의를 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종목별 예선 진행 상황 등을 비롯한 도쿄올림픽 개최 준비와 코로나19 대응 방안을 공유하고자 마련된 이날 회의는 1시간 40여분 동안 진행됐다. 한국에서는 조정원 세계태권도연맹(WT) 총재가 참여했다.
 
IOC는 올림픽 정상 개최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회의 종료 직후 조 총재는 "바흐 IOC 위원장이 전례 없는 위기에도 도쿄올림픽 개최에 대한 강한 확신을 표명하면서 각 연맹에도 유니티(Unity·통합)를 강조했다"며 "아울러 '갑작스러운 결정이나 추측은 전혀 도움이 안 된다'는 얘기를 했다"고 전했다.
 
조 총재는 "IOC에 따르면 현재까지 도쿄올림픽 전체 종목에서 57% 선수가 선발된 상태"라며 "IOC는 6월 30일까지만 선수 선발이 완료되면 올림픽 준비에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했다"고 설명했다.
 
또 조 총재는 "각 연맹도 선발전이 연기되거나 취소되는 등 변수를 맞이하고 있으나 6월 30일까지 선발전을 마치도록 주력할 것"이라며 "IOC의 리더십 아래 단합된 모습을 보이며 성공적인 도쿄올림픽 개최를 위해 애쓰겠다고 다짐했다"고도 했다.
 
이번 회의에서 올림픽 개최가 취소되거나 연기될 것이란 언급도 없었다는 게 조 총재의 설명이다.
 
이날 회의에는 기존 28개 하계올림픽 종목과 도쿄올림픽에 새로 추가된 5개 종목을 더해 33개 종목 국제연맹 대표들이 참여했다. IOC는 이날 국제연맹 대표자들을 시작으로 18일 IOC 선수위원, 18∼19일 각국 올림픽위원회(NOC) 위원장과 차례로 화상 회의를 하면서 코로나19 대응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아시아권 NOC 수장들은 19일 IOC와 회의를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조정원 총재에 이어 IOC 선수위원인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과 IOC 위원인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IOC와의 화상 회의에 나선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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