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팩플]코로나 대응, 폰 보면 안다…韓 마스크앱·伊 화상채팅앱

중앙일보 2020.03.17 16:42
공적 마스크 판매처와 수량 등을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애플리케이션과 웹서비스가 시작된 11일 오전 휴대전화의 마스크 앱에 서울 시내의 약국 위치와재고 현황이 표시되어 있다. 녹색으로 표시된 마스크 모양은 100개 이상의수량 충분을 뜻한다.  [연합뉴스]

공적 마스크 판매처와 수량 등을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애플리케이션과 웹서비스가 시작된 11일 오전 휴대전화의 마스크 앱에 서울 시내의 약국 위치와재고 현황이 표시되어 있다. 녹색으로 표시된 마스크 모양은 100개 이상의수량 충분을 뜻한다. [연합뉴스]

 
수요에 비해 마스크 공급이 부족한 국내에선 마스크 정보 앱이, 이동이 엄격히 차단된 유럽에선 화상채팅 앱이 인기를 끄는 것으로 나타났다. 

[팩플데이터] 주요 10개국 모바일 앱 차트 분석

중앙일보가 코로나19가 퍼진 올해 2월부터 세계 주요 10개국(한국·일본·중국·미국·이탈리아·스페인·독일·브라질·캐나다·영국 등)의 앱 마켓(구글 플레이, 애플 앱스토어) 다운로드 순위를 분석한 결과다. 
모바일 게임과 동영상 서비스의 인기는 여전하지만, 코로나19 관련 앱의 다운로드는 국가별로 크게 늘었다. 이 영향으로 조사 대상 10개국의 구글 무료 차트 1~5위에서 게임 앱이 차지하는 비중은 낮아졌다. 지난 1일 게임 앱은 상위 5위까지 앱의 52%(50개 중 26개)였지만, 17일 오후 2시 기준으로는 30%(15개)로 줄었다. 
 

① 확진자 동선 앱에서 마스크 앱으로

3월 국내 구글플레이 무료 차트 1위.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3월 국내 구글플레이 무료 차트 1위.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한국에선 지난달 21일 대구에서 신천지 집단 감염자가 발생하자 코로나 정보 앱(코백)이 구글 무료 차트 1위에 올랐다. 
-이후 '신천지 위치 알림' 앱까지 등장하면서 구글 무료 상위 앱 10개 중 4~5개가 코로나19 관련 정보 앱이었다.   
-지난달 말부터는 양상이 바뀌었다. 마스크 구매 정보를 담은 앱의 인기가 치솟았다. 마스크를 판매하는 '공영홈쇼핑', '우체국쇼핑' 앱 등이 구글 무료 차트 1위에 올랐다. 
-지난 11일부터는 '굿닥' 앱이 무료 다운로드 1위를 지키는 중이다. 옐로모바일이 서비스하는 '굿닥'은 마스크 판매처 및 재고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② 원격 강의 시작한 대학가 

-애플 앱스토어도 구글과 비슷하다. 하지만 이달 9~14일 애플 무료 차트 1위였던 '굿닥'은 16일부터 원격회의 솔루션 '줌 클라우드 미팅스(줌)'에 1위를 내줬다. 
-최근 대학, 학원 등에서 원격 강의를 시작하면서 이에 대한 수요가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학습관리(출석, 시간표 등) 시스템인 '헬로LMS', '코스모스' 등도 최근 애플 차트 10위 안에 진입했다. 

 

③이탈리아, 스페인은 "화상채팅 중"

3월이탈리아구글플레이무료앱상위10위화상앱.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3월이탈리아구글플레이무료앱상위10위화상앱. 그래픽=김경진 기자 capkim@joongang.co.kr

 
-코로나19 확진자가 최근 급격히 증가한 이탈리아, 스페인, 스위스, 오스트리아 등에서는 화상채팅과 원격회의(교육) 앱이 관심을 끌고 있다.
-이탈리아의 경우 17일 구글과 애플 무료 순위 10위 안에 화상채팅 및 원격회의 앱 7개가 포함됐다. 
-특히 중국 에픽게임즈의 화상채팅 앱 '하우스파티'와 미국 원격회의 앱 '줌'의 인기가 높다.  

-코로나19로 주민들의 이동이 엄격히 제한되면서 영상 통신 수단의 수요가 높아졌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한국과 유럽의 코로나19 확산 시점이 달라 직접 비교는 어렵지만, 한국은 정부 지침에 따라 사회 전체가 방역에 나섰다"며 "반면 유럽은 확진자 동선 공개나 마스크 착용에 대해 한국식 대응과는 달라 앱 소비 성향도 다르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④"속보가 중요해"...미국, 영국 뉴스 앱 인기

-미국, 영국, 캐나다 등에서는 최근 뉴스 앱이 상위권에 올랐다. 
-미국에서는 '뉴스 브레이크'가 17일 기준 구글 무료 차트 2위에 올랐는데, 이 앱은 지역 뉴스를 손쉽게 찾아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 14일부터 구글 무료 차트 2위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코로나19 발생 초기 정부가 '우린 걱정없다'고 했지만,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사람들이 관련 정보에 목말라 있는 상황이다."(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
 

⑤'전염병 주식회사' 여전한 인기

-틱톡·넷플릭스·디즈니플러스 등 동영상 앱도 인기다. 또 조작법이 간단한 캐주얼 게임 역시 코로나19 시대를 견디는 방법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초기부터 주목을 받은 바이러스 확산 시뮬레이션 게임 '전염병 주식회사'는 조사 대상 10개국 가운데 7개국의 애플 유료 차트 1위에 올라 있다.
-이 게임앱은 한국과 일본에서는 모장의 인기 게임 '마인크래프트'에 이어 2위. 다만, 중국에서는 불법적인 정보가 포함돼 있다는 이유로 지난달 27일 애플 앱스토어에서 삭제됐다.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팩플데이터

공유하기
광고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