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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소상공인 긴급대책 마련…도 자체 1조원 푼다

중앙일보 2020.03.17 13:02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는 가운데 지난 4일 경북 포항 죽도시장이 찾는 손님이 적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는 가운데 지난 4일 경북 포항 죽도시장이 찾는 손님이 적어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경북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인한 경기 침체 직격탄을 맞은 소상공인에 대한 3대 긴급지원 대책을 마련했다.  
 

경북도, 도 차원에서 특별자금 1조원 마련
무이자·무담보·무보증료로 소상공인 지원

이철우 경북도시자는 17일 브리핑에서 "전날 안동의 신시장을 돌아봤는데 거의 손님이 없었다"며 "물건이 조금만 나와 있길래 상인들에게 물었더니 '팔리지 않을 걸 염두해서 조금밖에 쌓아놓지 않았다'더라"고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기획재정부 차관, 지역 국회의원 등에 연락해 추가경정예산에서 대구·경북 예산을 신경 써달라고 당부했다. 그리고 정부에서 지원이 안 되더라도 도 차원에서 대책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경북도는 정부 추경과 별개로 자체적인 경제살리기 긴급 대책 3가지를 추진한다. 첫 번째로 소상공인의 육성자금 한도와 신용등급을 확대해 무이자·무담보·무보증료로 소상공인 특별자금 1조원을 공급한다. 평균 3000만원 지원시 소상공인 업체 3만300여 곳에 혜택이 돌아갈 예정이다.  
 
두 번째로는 소상공인 카드수수료를 지원한다. 경북도는 전년도 카드매출액이 일정액 이하인 소상공인 업체에 대해 카드 수수료 0.8%를 50만원 한도에서 지원할 방침이다.
 
마지막으로 경북도는 경제 활성화를 위해 경북 대바겐세일을 시작한다. 우선 지역사랑상품권 할인율을 높이고 추가 발행하기로 했다. 상품권 할인율은 기존 5~8%에서 10%로 확대된다. 상품권 발행액은 3000억원에서 5400억원으로 늘린다.  
 
경북 우수제품 온라인 쇼핑몰 기획전도 열린다. 중소기업 우수제품에 대해 도에서 온라인 마케팅을 지원하는 방안이다. 동시에 유튜브 영상 제작을 도와 시장별 행사, 축제 등을 홍보할 방침이다.  
 
시장 상인들을 위해서 경북시장 행복배송서비스가 실시된다. 도에서 장보기나 배송서비스를 대행하는 시스템을 마련하고 상인들에게는 택배비를 지원한다.  
 
이외에도 경북도는 ▶코로나 19로 매출이 급감한 중소기업의 TV홈쇼핑 입점 지원 ▶‘어서오이소’ 전통시장 탐방(경북 방문과 전통시장 탐방 연계 단체에 버스 임차비 지원) ▶경북 소상공 행복점포 사업(방송과 연계한 스타 상점 만들기)▶경북 행복상인 키움 사업(청년상인 시설보수 및 컨설팅 동아리 활동 지원) 등의 대책을 마련했다.  
 
이 지사는 "기존에 편성된 예산을 대폭 줄여서 재원을 확보하고 최대한의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도 예산과 기금으로 실시하기 때문에, 향후 정부 추경이 확정되고 나면 사업이나 지원 규모가 확대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안동=백경서 기자 baek.kyungse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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