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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신혼여행 다녀온 남편 확진...경남 확진자 82명

중앙일보 2020.03.17 10:00
경남 창원에서 이탈리아로 신혼여행을 갔다 온 남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걸렸다.  
이탈리아 경찰이 기차에 탑승하는 승객들을 확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이탈리아 경찰이 기차에 탑승하는 승객들을 확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아내는 코로나19 검사결과 음성 나와
경남도 유럽 전역 입국자 특별관리

 17일 경남도에 따르면 창원에 사는 90년생 남성(경남 85번)이 코로나19 검사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남성은 지난 2월 24일부터 3월 12일까지 이탈리아와 프랑스 등 유럽으로 신혼여행갔다가 13일 귀국했다. 인천공항으로 통해 입국했고, 다시 김해공항에 도착한 후 창원까지 자차로 이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첫 이상 증상이 나타난 것은 지난 15일이다. 다음날 보건소를 방문한 뒤 1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마산의료원에 입원했다. 경남 85번은 창원의 한 기업에 다닌다. 신혼여행에서 돌아온 뒤 회사로는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까지 접촉자는 아내를 포함해 모두 3명이며 모두 자가격리 중이다. 아내는 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왔다. 
 
 경남도와 보건당국은 유럽 등 해외입국자가 앞으로 방역의 중요 요소가 될 것으로 판단해 앞으로 중앙정부와 협력해 특별입국절차 전체 명단을 받아 관리 대상의 폭을 넓힐 계획이다. 
 
 경남도는 그동안 이란·이탈리아·스페인·프랑스·미국·독일 등 6개국 입국자에 대해 관리를 해왔다. 지금까지 이들 나라에서 들어온 101명의 자진 신고자에 대해 능동감시를 진행해 왔으며 이 중 23명이 입국 후 14일의 기간이 지나 능동감시를 해제한 상태다. 
 
정부는 16일 0시를 기해 특별입국절차를 유럽 전 지역으로 확대했다. 특별입국절차는 입국 시 발열 여부 등을 확인하고 국내 체류 시 주소 및 수신 가능한 연락처가 확인돼야 입국이 가능하다. 입국 후에도 자가진단 앱을 통해 14일간 증상 여부를 의무적으로 제출해야 한다. 경남도도 특별입국절차가 유럽 전 지역으로 확대되면서 입국자 관리 범위도 함께 확대했다. 경남도 관계자는 “유럽을 포함한 코로나19 다수 발생 국가를 최근 14일 이내에 다녀오신 분들은 가까운 시·군보건소나 경남119로 자진신고를 해 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16일 부산 강서구 김해공항 국제선이 텅 비어있다. 연합뉴스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16일 부산 강서구 김해공항 국제선이 텅 비어있다. 연합뉴스

 경남은 지난 11일 오후 5시 이후 추가 확진자가 없었다. 하지만 창원에서 1명의 확진자가 추가되면서 경남 전체 확진자는 이날 오전 10시 현재 82명으로 늘어났다.  
 
확진자를 시·군별로 보면 창원 21명(신규 1명 포함), 거창 19명, 창녕 9명, 합천 8명, 김해 6명, 밀양 5명, 거제 6명, 진주·양산·고성 각 2명, 남해·함양 각 1명씩이다. 
 
감염경로별로 보면 신천지 교회 관련 29명, 대구·경북 관련 14명, 대한예수교침례회 거창교회 관련 10명, 거창 웅양면 관련 8명, 한마음병원 관련 7명, 창녕 동전노래방 관련 7명, 부산 온천교회 2명, 해외여행 2명(신규 1명 포함), 감염경로 조사 중 1명, 불명 1명, 기타 1명(부산방문) 등이다.

 
창원=위성욱 기자 w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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