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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구 모자 추가 확진…은혜의 강 교회 확진자 49명으로

중앙일보 2020.03.16 23:04
성남 은혜의 강 교회, 코로나19 예방한다면 신자들에 소금물 스프레이 손/구강 분사해...[사진 경기도]

성남 은혜의 강 교회, 코로나19 예방한다면 신자들에 소금물 스프레이 손/구강 분사해...[사진 경기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일어난 경기도 성남시 '은혜의 강' 교회 관련 확진자가 49명으로 늘었다. 서울시 서대문구에서 확진자가 추가되면서다.  
 
성남시와 서대문구는 서대문구 천연동에 사는 40대 여성 A씨와 그 아들 B씨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성남시에 따르면 A씨는 은혜의 강 신도로 확인됐지만 B씨는 신도가 아니다. 이들은 지난 14일 성남시보건소에서 검사 요청을 받고 15일 서대문구보건소 선별진료소를 찾아 코로나19 검사를 했다. 그 결과 16일 오전 이들 모두 확진 판정을 받았다. 엄마는 서울성모병원으로, 아들은 보라매병원으로 각각 이송됐다.
 
서대문구 관계자는 "확진자 모자 외에 함께 거주하는 가족은 없다"며 "이들 집과 그 주변에 방역소독을 했다. 이후 역학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동선을 공개한다는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은혜의 강 교회와 관련된 확진자는 모두 49명(신도 47명, 신도 가족 1명, 접촉자 1명)으로 늘었다.
 
이들 중 신도로 분류된 서울 가락농수산물종합도매시장에서 일하는 C씨(63)는 지난 1일과 8일 예배에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은혜의 강 교회 신도 중 확진자들이 지난 1일 또는 8일 함께 예배에 참석했던 만큼 보건 당국은 C씨가 신도인 아내에게서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역학 조사 과정에서 지난 1일 또는 8일 예배에서 교회 측이 참석자들에게 입에 일일이 분무기로 소금물을 뿌려준 게 확인되며 이 행위가 감염 확산의 주요 원인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한편 이날 도로교통공단 용인운전면허시험장에서 근무하는 50대 직원이 은혜의 강 교회 신도로 확인되면서 용인운전면허시험장은 17일 폐쇄된다. 이 신도는 지난 15일 성남시 수정보건소에서 검체채취를 받은 뒤 16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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