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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강남병 김미균 대신 '유기준 동생' 유경준 전략공천

중앙일보 2020.03.16 19:28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운데)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나오고 있다. 임현동 기자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가운데)가 16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나오고 있다. 임현동 기자

미래통합당이 16일 김종인 선대위원장 카드를 접고 본격적인 선거 채비에 돌입했다.

 
황교안 통합당 대표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은 오늘부터 선대위 체제로 운영한다. 제가 직접 상임선대위원장, 총괄선대위원장으로서 깃발을 들겠다”고 밝혔다. 다른 공동선대위원장엔 박형준 전 혁신통합추진위원회 위원장과 신세돈 숙명여대 명예교수가 합류했다. 
 
17대 국회의원을 지낸 박 위원장은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등 보수 통합 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했다. 주류 경제학자인 신 교수는 박근혜 전 대통령을 2007년부터 도왔던 ‘5인 공부 모임’ 출신이다.

 
통합당은 권역별 공동 선대위원장도 추가 인선할 방침이다. 수도권 지역은 공관위의 컷오프(공천배제) 결정에 승복한 5선 정병국 의원, 충청권엔 세종을에 출마하는 김병준 전 한국당 비대위원장이 거론된다.

 
 
최홍 전 맥쿼리투자자산운용 대표가 16일 국회에서 미래통합당 최고위원회가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자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의 서울 강남을 후보 공천을 취소 의결한 것에 대해 불복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홍 전 맥쿼리투자자산운용 대표가 16일 국회에서 미래통합당 최고위원회가 지역구 국회의원 후보자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의 서울 강남을 후보 공천을 취소 의결한 것에 대해 불복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또한 통합당 최고위는 이날 서울 강남을에 전략 공천된 최홍 전 맥쿼리투자자산운용 대표의 공천을 전격 취소했다. 최 전 대표는 김형오 전 위원장의 측근으로 알려지며 ‘사천’ 논란의 중심에 섰던 인물이다. 이번 공천 취소는 최 전 대표가 과거 ING자산운용(맥쿼리투자자산운용의 전신) 대표로 재직할 당시 금융당국으로부터 제재를 받은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알려졌다. 통합당 공천 과정에서 공관위가 의결한 내용을 당 최고위가 무효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이석연 공관위원장 직무대행은 “최고위의 결정을 일단 받아들인다”면서도 “공관위가 충분히 논의해 결정한 후보자에 대해 공관위와 최고위 견해가 다른 건 뜻밖이다. 매우 유감”이라고 했다.
 
한편 공관위는 이날 서울 강남병 지역에 유경준 전 통계청장을 전략공천 했다. 유 전 청장은 불출마를 선언한 유기준 통합당 의원의 동생이다. 당초 공관위는 이 지역에 김미균 시지온 대표를 전략공천했다가 ‘여권지지 인사’ 논란 끝에 공천을 철회했다.

 
공천과 관련된 당내 잡음은 이어졌다. 이날 3선 권성동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인 강릉에 무소속으로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대구 달서갑이 지역구인 곽대훈 의원은 13일 탈당 및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는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 수성을 출마 계획을 발표한다.
 
 
김기정 기자 kim.ki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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