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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성 대사 "베이징 입국자 강제 시설격리에 항의…자가격리 요청"

중앙일보 2020.03.16 16:43
장하성 주중 한국대사. 연합뉴스

장하성 주중 한국대사. 연합뉴스

장하성 주중 한국대사는 16일 중국 베이징시가 신종코로나 감염증(코로나19) 역유입을 막기 위해 모든 입국자를 14일간 강제로 시설에 격리 조치하기로 한 것에 대해 공식 항의했다고 밝혔다.
 
장 대사는 이날 베이징 특파원단 브리핑에서 "어제 베이징시의 조치가 발표된 뒤 항의하는 공문을 보내고 (베이징) 거주자는 자가 격리로 전환하도록 요청했다"고 밝혔다.
 
앞서 베이징시는 모든 입국자를 대상으로 당국이 지정하는 시설에서 14일간 머무르며 건강 상태를 점검하기로 했다고 전날 밝혔다. 이 조치는 16일 0시부터 적용됐으며, 관리 비용은 모두 입국자가 부담한다.   
 
장 대사는 "한국과 일본 등 특정 지역이 아니라 전 세계에서 들어오는 것에 대한 것이라 상황이 쉽게 풀릴지 판단하기 어렵다"며 "다른 나라 대사관과도 상황을 긴밀히 공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우리 국민이 불가피하게 시설에 격리된 경우 부당하게 차별받지 않게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음식이나 생필품도 지원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어제 오후와 밤에 도착한 승객들의 입국과 검역 절차도 굉장히 까다로워져서 공항을 빠져나오는 시간이 자정이 넘어 시설에 격리될뻔한 것을 대사관 신속대응팀이 자가 격리되도록 조치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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