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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감염’ 해양수산부, 업무 부분 정상화…감염경로는 물음표

중앙일보 2020.03.16 11:39
정부세종청사 해양수산부 직원이 16일 오전 정상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세종청사 해양수산부 직원이 16일 오전 정상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부 부처중 가장 많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해양수산부가 정상 업무 수순을 밟고 있다. 해수부에서는 지난 10일부터 일주일여 동안 27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현재 세종시 전체 확진자는 40명이다. 세종시 확진자의 67.5%가 해수부 소속 공무원이다.
 
이날 해수부에 따르면 공무원·용역 직원 등을 포함한 전체 인원 795명 가운데 476명이 정상 출근했다. 역학조사 결과 확진자와 밀접 접촉자로 분류된 292명은 여전히 격리 중이다. 앞서 해수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실시된 검사에서는 768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다.
 
현재 격리된 해수부 인원은 격리에 들어간 날짜가 달라 3월 말까지 순차적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해수부는 각 부서장 재량으로 시차 출퇴근제·재택근무 등 유연근무제를 적용해 운영하고 있다.
 
해수부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지 일주일 가까이 지났지만, 방역 당국은 아직 첫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밝혀내지 못하고 있다. 해수부는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에게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 신도 여부와 대구·경북지역 방문 여부, 목욕탕 등 다중이용시설 방문 여부를 확인했다. 그러나 신천지 신도로 확인된 직원은 나오지 않았다. 앞서 세종시도 “시가 가지고 있는 신천지 신도 명단과 공무원과의 관련성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발표했다.  
 
대다수의 직원이 복귀하면서 정상 업무 체제로 돌아갔지만, 해수부는 모든 직원이 복귀한 뒤에도 안심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외부인의 방문은 물론 회의 참석 등 외부 일정을 대부분 취소한 상황”이라며 “마스크를 쓰지 않으면 서로 이야기하는 것도 자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임성빈 기자 im.soung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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