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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교육청, 유·초·중·고 학생에 면 마스크 3장씩 준다

중앙일보 2020.03.16 11:08
지난 1월28일 대구의 한 초등학교 교실에서 예비소집에 참가한 학생들이마스크를 쓰고 있다.[뉴스1]

지난 1월28일 대구의 한 초등학교 교실에서 예비소집에 참가한 학생들이마스크를 쓰고 있다.[뉴스1]

서울시교육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해 392억원 규모의 추가경정 예산안을 편성했다. 추경 예산은 무상 마스크 지급, 학교 방역 물품 등에 사용된다.
 

392억원 추경 편성… '필터 교체형 면 마스크' 제공
학교 비축, 안 쓰고 등교하거나 분실한 학생에 지급

16일 서울시교육청은 "코로나19로부터 학생들의 건강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학부모와 시민들의 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해 긴급 편성했다"며 추경안 편성 배경을 설명했다.
 
서울시교육청은 서울 시내 모든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학생에게 '공공 무상마스크'를 지급한다. 서울시교육청은 마스크 5부제 시행으로 공공기관의 마스크 구매가 어려운 사정과 건강한 사람에게는 면 마스크 사용을 권하는 정부 권고를 반영해 '필터 교체형 면 마스크' 3장을 지급한다고 밝혔다.
 
필터 교체형 면 마스크 1장당 필터 4장이 지급된다. 학생에게 직접 제공하는 것과 별개로 학생 1명당 1장을 학교에 지급해 자율적으로 활용하도록 할 계획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지급 대상 학생은 96만명으로 학교 비축분 포함 지급될 마스크는 총 384만장이다. 예산은 159억원이 편성됐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학생당 4장씩 학교에 지급해서 비축분으로 쌓아두고, 학생이 마스크를 쓰지 않았거나 잃어버리는 등 상황이 생기면 줄 예정"이라면서 "가급적 빨리 준비해 개학 전에 마스크를 마련해놓겠다"고 말했다. 
 
현재 각 학교가 비축하고 있는 마스크는 부족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서울의 한 사립 고등학교 교장은 "최근 졸업식을 하면서 학교가 모아뒀던 마스크를 모두 썼다"면서 "남은 마스크도 아동용이나 면 마스크처럼 임시방편으로 모아둔 것뿐"이라고 말했다. 개학을 앞두고 학부모들은 학교 내 마스크 부족으로 인한 대량 감염을 우려하고 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최대한 저소득층 학생에게 추가 지급되도록 하겠다"며 "나머지는 코로나19 사태의 추이에 따라 활용할 수 있도록 비축하도록 권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방역 물품도 추가 구매한다. 8억원을 투입해 발열 여부를 확인하는 열화상 카메라를 300인 미만 초․중․고등학교에 설치한다. 또한 개학을 전후해 수요가 급증할 방역 관련 물품 구매를 위한 목적지정경비 140억원과 예비비 47억원도 추경안에 포함됐다.
 
코로나19 사태로 휴업 기간이 길어지며 이용 학생이 늘고 있는 긴급돌봄에도 추가 예산이 투입된다. 급식·간식 예산이 추가 편성되고 인력을 더 투입한다. 방역 물품비 등을 포함해 총 38억원이 쓰일 예정이다.
 
이날 오전 11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페이스북 라이브를 통해 추경안에 대한 브리핑을 진행한다. 지난 14일 조 교육감은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개학연기가 불가피하다는 일차적 사고(판단)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궁민 기자 namgung.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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