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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코로나19 여파 생필품 사재기 확산에 “진정하라”

중앙일보 2020.03.16 10:47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미 국민의 사재기 확산에 “진정하라. 긴장을 풀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언론 브리핑에서 미 국민에게 생필품 사재기 자제를 당부했다. 
 
그는 미 국민이 평소 구매량의 3∼5배를 구매하고 있다면서 “생필품을 비축할 필요도, 너무 많이 살 필요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홀푸드·코스트코·월마트 등의 유통·식료품업체 최고경영자들과 통화했으며 “유통업체들이 물품 재고를 유지하기 위해 24시간 일할 것”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유통업체들이 위기 상황 내내 계속 운영되도록 전념하고 있다. 유통업체는 계속 열려 있을 것이고 공급망은 튼튼하게 유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잘하고 있다. 다 지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주말 미국 대형마트 곳곳에서는 싹쓸이 쇼핑이 목격됐다. 워싱턴 시내 대형마트의 상품 진열대는 텅 비었고, 뉴욕 대형마트 코스트코는 입장을 위해 몇 시간씩 줄을 서야 했다.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으로 인한 대중의 공포심이 사재기로 이어진 것이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당부도 미 국민 사이에 불안감이 커지는 상황을 진화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3일 미국 뉴욕주의 한 마트 진열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공포심이 사재기로 이어지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지난 3일 미국 뉴욕주의 한 마트 진열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공포심이 사재기로 이어지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마이크 펜스 부통령도 사재기 현상을 언급하며 “공급망은 잘 작동하고 있다. 1주일간 필요한 식료품만 사면 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조만간 코로나19 검사 역량과 시설을 확대해 전국 2000개 이상 실험실에서 코로나19 검사를 처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했다. 
 
또 현재 10개 주에서 차를 탄 채로 검사를 받는 ‘드라이브 스루’ 검사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날 미 주지사들에게 전국적인 검사 확대에 관해 설명하겠다고 밝혔다. 
 
드라이브 스루 검사소와 관련해 데비 벅스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조정관은 “연방 정부가 하는 것은 한국에 존재하는 새 제도(드라이브 스루 검사소)를 미국에 도입해 확대하고 우리의 새로운 방식으로 넓히는 것”이라며 주와 지방 정부가 신속한 검사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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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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