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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해군 신형 호위함 수주…4000억원 '가뭄 속 단비'

중앙일보 2020.03.16 10:44
현대중공업이 건조할 예정인 울산급 Batch-III 조감도. 사진 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이 건조할 예정인 울산급 Batch-III 조감도. 사진 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은 방위사업청과 총 4000억원 규모의 '울산급 Batch-III 상세설계·선도함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올해 들어 전 세계 선사의 상선 발주가 뜸한 가운데, '가뭄 속 단비'와 같은 계약이다. 현대중공업은 올해(1~2월) 상선 부문에서 6억 달러(약 7300억원)를 수주해 지난해 같은 기간(9억 달러)보다 수주액이 33% 감소했다.
 
울산급 Batch-III 사업은 해군이 도입한 총 6척 규모의 3500t급 신형 호위함 건조 프로젝트의 첫 번째로 오는 2024년 인도할 예정이다. 신형 호위함은 길이 129m, 너비 15m, 무게 3500t으로 최대 시속 55km로 운항할 수 있다. 또 360도 전방위 탐지·추적이 가능한 4면 고정형 다기능 위상배열레이더를 탑재해 기존의 울산급 호위함보다 대공 방어 능력을 강화했다.
 
또 하이브리드 추진체계 방식을 적용한 전기 추진 방식으로 소음이 적게 발생한다는 장점이 있다. 전기 추진 방식은 잠수함의 위협에서 벗어날 수 있으며, 유사시에는 가스터빈 추진을 이용해 고속 운항이 가능하다.  
 
이번 신형 호위함 수주로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이지스함(광개토-III Batch-II)에 이어 5개월 만에 호위함 수주에 성공했다. 호위함의 설계·건조 경험을 바탕으로 차기 한국형 이지스 구축함(KDDX) 개발 사업에도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남상훈 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본부장은 "해군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최신형 호위함의 설계·건조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은 1975년 대한민국 최초의 전투함인 울산함을 시작으로 최초의 이지스함 세종대왕함, 차세대 호위함 인천함 등 지금까지 80여 척의 전투함·잠수함을 건조했다.
 
김영주 기자 humanest@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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