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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16일부터 프랑스·오스트리아·스위스 국경 봉쇄

중앙일보 2020.03.16 06:07
15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 마스크를 쓴 채 이동하는 이용객. 로이터=연합뉴스

15일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 마스크를 쓴 채 이동하는 이용객. 로이터=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유럽 전역으로 확산세를 보이는 가운데 독일이 코로나19 대응 차원에서 16일(현지시간) 오전부터 프랑스, 오스트리아, 스위스와의 국경을 봉쇄하기로 했다고 독일 dpa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이번 조치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독일 국경과 인접 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들이 독일로 건너와 물건을 사재기하는 것을 막기 위한 목적이다. 이들 국가를 여행한 후 귀국하는 독일인이나 통근자, 물류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독일은 국경을 통과할 때 여권 검사 등을 생략해 자유로운 이동을 보장하는 솅겐조약(Schengen Acquis)에 가입한 유럽 26개국 중 하나다. 그러나 최근 유럽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자 독일 내부에서는 국경 봉쇄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늘고 있다.
 
또 코로나19 확산으로 솅겐 국가들이 속속 계약을 어기면서 조약 자체에 위기에 직면하기도 했다. 독일의 이웃 국가인 폴란드와 체코·덴마크는 이미 독일과의 국경을 봉쇄했다.
 
다만 독일을 포함한 이들 국가는 이번 봉쇄 조치는 코로나19 방역 차원일 뿐이라며 확대 해석에는 선을 긋고 있다. 15일 기준으로 독일에선 현재까지 9명이 숨졌고, 4585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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