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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D-30 중앙일보 여론조사] 종로 이낙연 직장인·학생서 강세, 황교안 주부층서 앞서

중앙일보 2020.03.16 05:01 종합 4면 지면보기
‘정치 1번지’ 종로의 4·15 총선은 1인자를 꿈꾸는 2인자들의 대결로 어느 때보다 이름에 걸맞은 승부가 펼쳐진다. 박근혜·문재인 정부의 2인자인 국무총리 출신의 빅매치이면서 차기 대권에 도전하는 여야 대표 잠룡의 ‘전초전’이다. 중앙일보가 여론조사업체 입소스에 의뢰해 10, 11일 양일간 서울 종로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50.5%)이 황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답변(30.2%)을 20.3%포인트 앞섰다. 투표할 후보가 없다는 응답자는 10.2%였다.
 

전 총리 vs 야당 대표 ‘미니대선’
“지지 후보 총선까지 안 바꿀 것”
이낙연 지지층 77.3% 황교안 85.3%

총선 D-30 종로

총선 D-30 종로

세대별로 50대 이하에서 이 후보가 고루 강세를 나타냈다. 지지도가 높은 세대는 30대(61.3%)와 40대(64.3%) 순이었고, 직업별로 화이트칼라(59.2%)와 학생(57%), 블루칼라(54.6%)가 높았다. 황 후보는 60대 이상(47.6%), 가정주부(43.0%)의 지지도가 이 후보보다 높았다.
 
서울 종로는 부유층과 서민층, 보수와 진보 성향 유권자가 다양하게 포진해 있는 지역구다. 역대 총선에서 동네에 따라 지지 성향이 구분돼 ‘동진서보’(동쪽은 진보, 서쪽은 보수)라는 분석이 있다.  
 
18대 총선에서 이긴 한나라당 박진 후보 등 보수 후보가 평창동과 삼청동, 사직동 등 서쪽에서 많은 표를 얻었고 19, 20대 정세균(현 국무총리) 의원 등 진보 진영 후보는 숭인동·창신동 등 동쪽에서 강했다. 여기에 광화문 앞에서 계속 이어진 ‘갈린 광장’에 대한 평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정부 대응 등이 종로구 표심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4월 총선 승리 정당을 물었더니 민주당 승리(35.6%), 민주당과 통합당 비슷(30.0%), 통합당 승리(22.1%) 순으로 나타나 후보 개인에 대한 응답보다 격차가 줄었다. 코로나19의 영향에 대한 질문에는 ‘야당에 긍정적’(35.8%)이라는 응답이 ‘여당에 긍정적’(16.9%)이라는 답변을 앞섰다.
 
당선 가능성에 대한 전망은 이 후보(54.5%)가 황 후보(23.3%)보다 31.2%포인트 높게 나타났다. 황 후보 지지세가 강한 60세 이상에서도 이 후보(34.9%) 당선 전망이 황 후보(31.6%)보다 높았다. 반면에 지지 후보를 선거 때까지 지지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황 후보 지지층의 85.3%가 ‘지지 유지’ 답변을 해 이 후보(77.3%)보다 8%포인트 높았다.
 
김승현 정치에디터 shyun@joongang.co.kr
어떻게 조사했나
이번 조사는 중앙일보가 입소스에 의뢰해 지난 10~11일 서울 종로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무선 가상번호(84%)에 유선 임의전화걸기(RDD, 16%)를 결합한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했다. 유ㆍ무선 평균 응답률은 12.5%다. 2020년 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기준으로 지역ㆍ성ㆍ연령별 가중값을 부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4.4%포인트.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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