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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보다 구매 어려워" 호응에…감자 선별장 달려간 '문순C'

중앙일보 2020.03.15 12:35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지난 14일 농가를 찾아 감자 크기 선별을 하는 등 일손을 돕고 있다. 최문순 지사 페이스북 캡처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지난 14일 농가를 찾아 감자 크기 선별을 하는 등 일손을 돕고 있다. 최문순 지사 페이스북 캡처

"마스크보다 구매 어려운 강원도 감자", "감자 5부제 도입 시급"….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강원도 감자 판촉에 나선 데 따른 네티즌 반응이다. 연일 감자 주문이 폭주하자 최 지사는 농가를 찾아 일손을 보태는가 하면 강원도 감자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하는 등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최 지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과 외식업 불황으로 농민들이 감자 판매에 어려움을 겪자 지난 11일 SNS에서 감자 홍보·판매를 시작했다. 
 
1상자(10kg)당 5000원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최 지사의 적극적인 마케팅이 눈길을 끌면서 하루 한정 판매량인 8000상자가 순식간에 매진될 정도로 인기다. 감자(Potato)와 매표(Ticketing)를 합친 '포켓팅'이란 신조어까지 등장하며 구매 성공을 인증하는 글도 속속 올라오고 있다. 
 
감자 완판에 최 지사를 비롯한 도청 농정국 직원 등 200명은 이번 주말 평창 진부면과 홍천 내면에 있는 감자 보관창고와 선별장에서 싹 제거와 크기 선별, 포장, 운반 작업을 도왔다. 
 
최 지사는 14일 SNS에 "(감자를) 더 빨리 보내드리지 못해 죄송하고 최대한 노력하겠다"며 "강원 PTS(Potatos) 핵사랑 부탁드린다"는 글과 함께 관련 사진을 올렸다. 
 
도는 농가 피해 최소화를 위해 택배비와 포장재비, 카드 수수료를 전액 도비로 지원하고 감자가 모두 팔릴 때까지 행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강원도 감자는 지난해 재배면적 증가와 기상 호조로 평년보다 21% 늘어난 13만8000t이 생산됐다. 도매시장 출하 12만600t, 군납·학교급식 2000t, 특판·감자 팔아주기 520t, 기타 3880t 등 감자 소진을 위해 노력했지만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치면서 재고량은 약 1만1000t에 달했다. 
 
김지혜 기자 kim.jihye6@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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