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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생활치료센터, 병원 기능할 수 있도록 하겠다”

중앙일보 2020.03.12 19:45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오후 충남 천안시 우정공무원교육원에 설치된 충남대구1 생활치료센터를 방문했다. 앞서 충남 아산 경찰대학에서 열린 신임경찰 경위·경감 임용식이 끝나자마자 천안으로 향했다. 문 대통령이 치료 시설을 방문한 건 지난 2일 국군대전병원 이후 열흘 만이다. 우정공무원교육원엔 경증 코로나19 확진자 308명이 수용돼 있다. 국가 지정 생활치료센터 중 최대 규모다. 문 대통령은 운영현황을 직접 점검하고, 의료진 등을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의료진과 정부 관계자 등에게 “뭐 부족한 것 없나. 솔직하게 부족하면 부족하다고 해달라. 무슨 수를 써서라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과 생활치료센터 관계자 사이엔 이런 대화가 오갔다.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충남 천안 우정공무원교육원에 설치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남대구1 생활치료센터'를 방문, 운영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충남 천안 우정공무원교육원에 설치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남대구1 생활치료센터'를 방문, 운영현황을 점검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경증으로 분류돼 이곳에 왔는데, 와서보니 중증이거나 이곳에서 사는 동안 중증이 되면 어떻게 하나?”
“1차 체크를 통해 증상이 있으면 의료기관으로 보냈고, 앞으로도 24시간 체크를 통해 조금이라도 이상이 있으면 인근 병원(순천향병원 등)으로 보낼 수 있다.”(신응진 순천향대 부천병원장)
 
“의료인력은 부족하지 않나?”
“공중의 등을 지원받아서 어느 정도 충원을 했다.”(신 원장)
 
“의료진 숙소는 어떻게 해결하나?”
“감염 우려가 있어 인근 소방학교에 마련했다. 동선이 분리돼 위험은 감소한 상황이다.”(신 원장)
 
“우정공무원교육원에 근무하던 분들은 그럼 어떻게 일하나?”
“재택근무 중이다. 대부분 인근 아파트에서 살고 있다.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에 대비해 인근 우체국에 회의실을 알아보고 있다.”(김희경 우정공무원교육원장)
 
“대구시민들이 천안에서 치료받는 것에 지역주민은 어떤가?”
“(천안시민도) 아산에서 우한교민을 현수막 걸고 받아들였던 것과 같은 마음이다.”(양승조 충남지사)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후 충남 천안에 위치한 충남대구1 생활치료센터에서 운영현황 보고를 받고 있다. 2020.03.12.[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오후 충남 천안에 위치한 충남대구1 생활치료센터에서 운영현황 보고를 받고 있다. 2020.03.12.[청와대 제공]

김호중 순천향의대 교수는 “어려움이 하나 있다”며 “생활치료센터를 (우한교민 등이 묵었던) 무증상자 숙소 정도로 생각하는데, (처방이 가능한) 의원급 병원으로 지정해줬으면 한다”고 요청했다. 문 대통령은 “사실 (생활치료센터는) 우한교민 격리한 것과는 다르다. 병원의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겠다”고 답했다.
 
 윤성민 기자 yoon.sung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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