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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두 일침 "류호정 대리 게임 호들갑? 젊은층 분노를 보라"

중앙일보 2020.03.12 15:56
황희두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왼쪽), 류효정 정의당 비례대표 후보. 중앙포토,뉴스1

황희두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왼쪽), 류효정 정의당 비례대표 후보. 중앙포토,뉴스1

프로게이머 출신 황희두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은 12일 정의당 비례대표 후보 1번을 받은 류호정 예비후보의 '리그 오브 레전드'(LOL) 게임 대리 논란에 "제일 중요한 포인트는 청년·청소년들이 분노한 진짜 이유"라고 말했다.
 
황 공관위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전날에 이어 류 후보의 '롤 게임 대리' 사건에 대해 추가 입장을 내놨다.
 
그는 "류호정 후보와 정의당에 대한 견해를 물으시는 분들도 많이 계신데 그건 제가 판단하고 관여할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도 "다만 이 내용 하나만 꼭 전하고 싶다. 현재 제일 중요한 포인트는 바로 청년·청소년들이 '분노한 진짜 이유'"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뭔데 고작 게임 가지고 이 난리야?' 일부 네티즌들의 이 같은 반응에 많은 청년·청소년들이 분노하고 있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공관위원은 "오늘날 e스포츠는 젊은 청년들 사이에서 문화로 자리 잡았다. 게임을 스포츠, 문화, 산업, 예술의 영역으로 보시는 분들도 상당히 많다"면서 "프로게이머 '페이커' 선수는 봉준호, 김연아, 손흥민, BTS와 함께 '한국 5대 국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은 자랑스러운 e스포츠 종주국"이라며 "이런 상황에 일부 네티즌들이 여전히 '게임=중독'으로만 생각하며, '고작 게임 가지고 호들갑'이라는 뉘앙스로 말씀하시기에 많은 청년·청소년들이 분노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들의 분노를 진심으로 이해하지 못 한 채 친게임, 청년과의 소통 등을 주장해봤자, 결국 대다수 청년들은 '공허한 메아리'로 느낄 수 밖에 없다"며 "그렇기에 저는 정치권도 시대가 빠르게 변하고 있음을 인정하고 젊은 층의 '진짜 목소리'에도 귀기울여야 한다고 본다"고 했다.
 
이어 "당장 저부터 '게임인의 인식 개선'과 '청년의 정치 참여'를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이화여대 사회학과를 졸업한 류 후보는 LoL 게이머이자 BJ로 알려진 인물이다. 그는 대학 시절인 2014년 자신의 아이디를 다른 사람이 사용하도록 해서 부당하게 게임 실력을 부풀렸다는 의혹을 받았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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