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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진 “3월말까지 대구에 있는 콜센터 운영 중단해달라” 읍소

중앙일보 2020.03.12 14:30
권영진 대구시장이 11일 오전 대구시청 상황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상황을 브리핑하고 있다. 뉴스1

권영진 대구시장이 11일 오전 대구시청 상황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 상황을 브리핑하고 있다. 뉴스1

대구시가 3월 말까지 대구에 있는 66개소 콜센터의 운영을 중단해 달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12일 기준 대구 지역 66개소 콜센터 직원 8000여명 가운데 13개 센터 57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구 콜센터 66개소 8000여명 가운데 57명 확진
대구시 11일 특별점검단 꾸려 콜센터 집중 관리
권영진 “콜센터 관리 소홀…추가 감염 발생 우려”

권영진 대구시장은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에 있는 콜센터에서 추가 감염이 발생할지 모르는 상황이다”며 “3월 말까지 콜센터 운영을 중단하는 게 방역 차원에서 맞다”고 말했다. 이어 권 시장은 “당장 재택근무 전환이 쉽지 않겠지만 좀 더 안전한 지역에서 분산해서 운영하는 한이 있더라도 대구에서는 콜센터 운영을 중단해달라”고 요구했다.  
 
대구시는 서울 구로구 콜센터에서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90명 넘게 발생하자 지난 11일 40여명으로 특별점검단을 꾸리고 콜센터 집중 관리에 나섰다. 권 시장은 “늦었지만 (콜센터) 조사를 시작했다”며 “큰 곳은 1대 1, 작은 곳은 1대 2로 공무원을 배치해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콜센터를 신종 코로나 고위험군 집단으로 분류하지 않은 것에 대해 권 시장은 “병원·어린이집·요양원 등을 고위험군으로 봤지 콜센터는 소홀함이 있었다”며 “하루 700명씩 확진자가 발생하던 때라 콜센터 직원을 상대로 역학조사가 불가능했다”고 해명했다.  
 
대구시는 서울 구로구 콜센터처럼 대규모로 확진자가 발생할 가능성은 작다고 보고 있다. 권 시장은 “확진자가 발생한 콜센터들은 14일간 직장을 폐쇄하고 직원을 자가격리하는 등 지침을 잘 지켰다”며 “최대 잠복기가 지났다. 지금까지 발생한 콜센터 확진자는 명단에 포함돼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구에서는 지난 2월 25일 중구 남산동 신한카드 콜센터가 입주한 건물에 신종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직원 거주지 검사를 거쳐 콜센터 직원 19명, 청소업무 직원 1명 등 2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대구 달서구 성당동 삼성전자서비스 콜센터 6명을 포함해 6곳에서 확진자 11명이 발생했다. DB 손해보험 대구 콜센터에서도 직원 12명이 신종 코로나 확진 환자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 콜센터 등 확진자가 발생한 19개 센터가 폐쇄 및 방역, 자가격리 조치를 하고 있으며, 47개 센터는 자체 방역 대책을 마련해 운영 중이다.
 
대구=이은지 기자 lee.eunji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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