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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가는 이철우 "대구·경북 특별재난지역 선포해 달라"

중앙일보 2020.03.12 12:55
8일 오전 경북 안동시 경북도청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 경북도]

8일 오전 경북 안동시 경북도청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 경북도]

경북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증가세가 둔화하고 있는 가운데,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요청했다. 
 

대구·경북 특별재난지역 선포해야
이철우 12일 국회, 청와대 가기로
경북 코로나 증가세 둔화하는 추세
12일 11명 늘어 누적 확진 1083명

이 지사는 12일 브리핑에서 "정부에 대구·경북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피해수습과 경제회복을 위한 대규모 특별지원을 해 줄 것을 요청한다"며 "이날 각 정당 원내대표, 청와대 정책실장, 기재부장관, 행안부장관을 만나러 국회와 청와대로 가겠다"고 말했다. 
 
3주가량 코로나 19 사태를 겪은 경북 지역 경제는 곤두박질 치고 있다. 이 지사는 "조사에 의하면 전년대비 도내 숙박업이 72%, 문화여가업이 66%, 패션잡화업이 64%까지 매출이 줄었다"며 "당장 소상공인과 저소득층이 생계 걱정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이기에 특별재난지역 선포가 필요하다"고 했다.
 
신규 확진자 수 증가세는 감소하고 있다. 이날 경북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11명이 늘어 누적 1083명이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6일 122명에서 63명(7일) → 31명(8일) → 22명(9일)  → 12명(10일)  → 17명(11일) → 11명(12일)로 줄어드는 중이다.
 
경북도에 따르면 집단 감염 사태가 발생한 봉화군 푸른 요양원에서는 이날 입소자 2명이 추가 확진됐다. 지난 4일 입소자 4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지금까지 요양원 인원 117명(입소자 56, 주간보호 18, 종사자 43) 중 확진자가 58명(입소자 45, 종사자 13)다. 
 
이외에 이날 신규 확진자는 경산 4명, 구미 3명, 봉화 2명, 포항‧고령에서 각 1명씩 발생했고 다른 시․군에는 확진환자가 나오지 않았다. 
 
경북도는 도 내 임산부에게 마스크 10개씩 무상 지원할 방침이다. 지난해 1월 1일부터 현재까지 보건소에 임산부로 등록된 1만5211명이 대상이다. 이 지사는 "현재 임신중이거나 출산한지 6개월이 안 된 분들은 마스크를 사러 나가기 꺼려하고 오래 줄서 있기도 힘든 상황"이라며 "경북도에서는 준비가 되는대로 이 분들에게 마스크 10개씩을 무상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경북도는 외국인 계절근로자 입국 연기에 따른 일손 부족 대책도 밝혔다. 당초 3월말부터 도내 8개 시‧군에 765명의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들어올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19 영향으로 미뤄졌다. 특히 영양군(412명)과 봉화군(107명)의 경우 일손 부족이 심각해졌다. 
 
이 지사는 "13개소 시군농촌인력지원센터를 통해 유휴인력을 사전에 모집해 일손 부족 농가와 연결해 줄 계획"이라며 "코로나의 감염확산이 진정되면 도내 자치단체, 유관기관 등의 적극적인 농촌 일손 돕기 참여를 이끌어 내겠다"고 했다. 또 경북도는 외국인 계절근로자가 입국하는 경우에는 입국일부터 최소 14일 이상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의심환자 발생 시 즉각 검체 검사를 한 뒤 격리 조치할 방침이다. 
 
안동=백경서 기자 baek.kyungse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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