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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코리아빌딩 '감염병특별지원구역' 지정...PC방 클럽 등 집중점검"

중앙일보 2020.03.12 12:45
박원순 서울시장이 12일 구로구 신도림동의 코리아빌딩과 인근 지역을 '감염병 특별지원구역'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뉴스1

박원순 서울시장이 12일 구로구 신도림동의 코리아빌딩과 인근 지역을 '감염병 특별지원구역'으로 지정한다고 밝혔다. 뉴스1

서울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한 구로구 신도림동의 코리아빌딩과 인근 지역을 ‘감염병 특별지원구역’으로 지정했다. 또 집단감염을 막기 위해 PC방, 클럽, 콜라텍 등 이용자 사이에 밀접접촉이 일어날 수 있는 다중이용시설의 위생수칙 준수 여부도 집중 점검하기로 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2일 오전 인터넷으로 진행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서울시는 코로나19 관련 특단의 조치를 위해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과 인근 지역을 ‘감염병 특별지원구역'으로 지정하고 인적 물적 지원을 총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감염병 특별지원구역’을 지휘하는 통제관으로 서정협 행정1부시장을 지명했다. 서 부시장의 지휘 아래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역학조사를 위한 추가 인력 투입과 물자 지원을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이와 더불어 건물 11층의 ‘에이스 손해보험’ 콜센터 근무자 전원과 건물 13~19층에 있는 오피스텔 거주자 200명의 코로나바이러스 검사도 마무리하기로 했다. 박 시장은 "오피스텔 거주자 전원에 대한 검사가 완료돼 모두 음성 판명됐다"고 덧붙였다.
 
또한 서울시는 역학조사를 위해 지난 2월 28일부터 3월 11일까지 코리아빌딩을 방문한 인원도 파악한다. 이를 위해 서울지방경찰청의 협조로 인근 기지국 통신 접속 기록을 확보하기로 했다. 박 시장은 “빠른 시일 내에 통신 접속 기록을 확보한 뒤 해당 시민들에게 개별 연락을 취하고 전수 조사를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PC방 클럽 등 다중이용시설 집중 조사…방역 미흡시 폐쇄

서울시는 12일 정례브리핑에서 PC방, 클럽 등 다중이용시설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위생수칙 준수 여부를 집중 점검한다고 발표했다. 함민정 기자

서울시는 12일 정례브리핑에서 PC방, 클럽 등 다중이용시설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위생수칙 준수 여부를 집중 점검한다고 발표했다. 함민정 기자

서울시는 코로나19 확산이 일어날 수 있는 PC방·노래방·클럽 등 다중이용시설도 집중적으로 점검한다. 지난 11일 동대문구 휘경동 소재 PC방을 비슷한 시기에 이용한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다. 지난 5일 경남 창녕에서도 같은 동전노래방을 방문한 이용객과 종업원 등 6명도 확진자가 되면서 다중이용시설을 통한 감염 확산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다.
 
박 시장은 “PC방, 동전노래방, 클럽, 콜라텍 등 장시간 밀접접촉이 이뤄지는 영업장소는 고위험 영역”이라며 “방역 조치를 위한 지원을 이어가면서 이용객들이 마스크 착용, 한자리 건너 앉기 등 위생수칙을 준수하는지 집중 점검해 미흡할 경우 즉각 폐쇄조치 행정명령을 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콜센터 관련 확진자 102명"…건물 코호트격리는 선 그어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11층에 있는 콜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집단 발생했다.이날 오전 빌딩 입구에 건물 폐쇄 공고문이 부착되어 있다. 연합뉴스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11층에 있는 콜센터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집단 발생했다.이날 오전 빌딩 입구에 건물 폐쇄 공고문이 부착되어 있다. 연합뉴스

이날 서울시가 집계한 구로 콜센터 관련 확진자는 오전 10시 기준 총 102명이다. 이 중 서울시 거주자는 71명, 경기도 거주자 14명, 인천시 거주자는 17명으로 분류됐다. 코리아빌딩 13~19층의 오피스텔에 거주하는 200명이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콜센터가 있는 11층 이외에 9층과 10층에서도 확진자가 나오면서 건물이 폐쇄돼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박 시장은 “13~19층 오피스텔 거주자는 잠복기 등을 고려해 철저히 감시하고 있다”며 “이들에 대한 자율적 자가격리를 강력히 권고하고 있고, 코호트 격리 노력과 다름없는 정도의 강도로 방역을 시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윤상언 기자 youn.sang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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