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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교육청, 개학 연기에 중간고사 대신 '수행평가' 실시 권장

중앙일보 2020.03.12 12:00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9번째 확진자가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진 서울 송파구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 인근 한 초등학교에서 지난 7일 긴급 방역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9번째 확진자가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진 서울 송파구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 인근 한 초등학교에서 지난 7일 긴급 방역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의 초·중·고는 올해 1학기 중간고사를 ‘수행평가’로 대체하고 기말고사는 방학과 최대한 가까운 시기에 실시할 것으로 보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개학이 3주 연기되면서 올해 학사일정도 변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일선 학교에 ‘2020학년도 학업 성적관리 지침’ 등을 안내해 중간고사는 과정 중심평가로 대체하라고 권장했다고 12일 밝혔다. 개학이 3주 연기된 상황에서 수업 시수를 확보하려면 중간고사 같은 별도의 지필고사를 실시하는 것보다 수업시간 중에 ‘수행평가’를 실시하는 게 효과적이라는 판단이다. 기말고사도 최대한 방학에 가까운 시기에 치르고, 방학은 최소한 2주 이상 확보하라고 안내했다.
지난 2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한 초등학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개학 연기로 운영되는 긴급돌봄교실 신청 학생이 마스크를 쓴 채 등교하고 있다. [뉴스1]

지난 2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한 초등학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개학 연기로 운영되는 긴급돌봄교실 신청 학생이 마스크를 쓴 채 등교하고 있다. [뉴스1]

교육청은 또 개학연기로 휴원 중인 사립유치원에 548억원을 긴급 지원하기로 했다. 개학연기로 운영난 겪는 사립유치원 전체에 유아학비 3개월분(516억원)과 학급운영비 5개월분(21억4000만원)을 이달 중 먼저 집행한다는 방침이다. 긴급돌봄 운영 유치원에 급·간식비(3억7000만원)와 방역물품도 지원한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한 휴업 장기화에 따라 유아학비 청구 기간이 월말로 늦춰지고 납부 유치원비에 대한 학부모들의 환불요구가 높아지면서 사립유치원의 운영난이 예상된다”며 “유아학비 등을 선지원해 교사 인건비 지급 등에 차질이 없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지역 유치원과 초등학교의 긴급돌봄 참여율은 높아지는 추세다. 지난 11일 기준 서울 초등학생의 긴급돌봄 참여율은 54.8%로 전날보다 0.4%p 올랐다. 전체 신청 인원 1만4326명 중 7849명이 참여했다. 유치원생의 이날 긴급돌봄 참여율은 67.5%(1만5515명 중 1만474명)로 초등학생보다 더 높았다.
 
전민희 기자 jeon.minhe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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