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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대구 확진자 증가세 둔화 뚜렷…73명 늘어 5867명

중앙일보 2020.03.12 11:15
11일 오후 대구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거점병원인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서 교대 근무를 마친 의료진이 휴게실로 향하고 있다.[연합뉴스]

11일 오후 대구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거점병원인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서 교대 근무를 마친 의료진이 휴게실로 향하고 있다.[연합뉴스]

대구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환자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 12일 오전 0시 기준 대구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5867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같은 시각과 비교해 73명이 증가한 수치다.
 

자가 대기 확진자 수도 892명으로 감소
1만여 신천지 교인 검사 사실상 마무리
신천지 대구교회 대한 행정조사도 돌입
대구시, 콜센터운영 3월 한달 중단 요청

권영진 대구시장은 12일 대구시청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대구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지난달 29일 하루 만에 741명이 늘어나 정점을 찍었다가 이후 꾸준히 줄어들어 지난 10일 92명 증가로 두 자릿수가 됐고, 12일엔 70명대 증가로 낮아졌다.
 
확산세가 다소 누그러들면서 집에서 대기 중인 코로나19 확진자 수도 줄어들고 있다. 대구 지역 전체 확진자 5867명 중 2399명은 전국 65개 병원에 입원 중이고, 2276명은 생활치료센터에 입소 조치됐다. 확진 판정을 받고 집에서 대기 중인 환자는 892명으로 1000명 밑으로 떨어졌다.
 
신천지 교인들에 대한 진단검사도 사실상 마무리됐다. 대구의 관리 대상 신천지 교인은 총 10437명이다. 이 중 검사를 받겠다고 응답한 2명과 경찰에서 소재를 파악 중인 1명을 제외한 10434명이 진단검사를 마쳤다.  
 
이와 관련해 대구시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대구시 공무원과 경찰, 역학조사관 등 199명을 투입해 대구 남구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 다대오지파 대구교회(신천지 대구교회)와 주요 간부 사택 4곳에 대한 행정조사에 들어갔다.
12일 오전 경찰이 대구 남구에 위치한 신천지교회(대구교회) 행정조사를 실시하기 위해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 [연합뉴스]

12일 오전 경찰이 대구 남구에 위치한 신천지교회(대구교회) 행정조사를 실시하기 위해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 [연합뉴스]

 
권 시장은 “신천지 교인의 명단, 집단 거주지 등 역학조사에 필요한 자료의 은폐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컴퓨터 자료 확보, 시설물 설치·운영과 관련한 각종 대장과 자료 등을 집중 확인할 예정”이라며 “오는 14일 신천지가 만들어진 날을 기념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조치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8일 대구시는 신도 수를 고의로 속여 관련 시설 역학조사 등을 방해한 혐의(감염병 예방법 위반)로 신천지 대구교회를 경찰에 고발했다. 하지만 경찰이 신청한 신천지 대구교회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이 두 차례나 검찰에서 반려되는 등 수사에 차질이 빚어지자 대구시가 직접 행정조사에 나서게 됐다.
 
서울시 구로구에서 대규모 집단감염이 발생한 콜센터와 관련해서도 실태조사가 이뤄졌다. 대구시는 11일 일자리투자국장을 반장으로 하는 40여 명의 컨택센터 특별점검반을 구성해 대구에서 운영되고 있는 66개 센터 8000여 명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대구시 조사 결과 현재 컨택센터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13개 센터 57명으로 확인됐다. 이들 대부분 이미 발표된 확진자 명단에 포함돼 있다. 확진자가 발생한 센터들은 환자 발생 후 14일간 폐쇄하고 기간이 끝난 일부 사업장은 운영이 재개된 상태다.  
11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나온 대구시 달서구 성당동 삼성전자 콜센터 건물 입구에 코로나19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11일 오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나온 대구시 달서구 성당동 삼성전자 콜센터 건물 입구에 코로나19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대구시는 최근 콜센터 집단감염 우려가 높아지는 만큼 이달 말까지 모든 센터를 운영 중단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권 시장은 “가능한 한 모든 센터를 3월 말까지 운영을 전면 중단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 지역에서 완치 판정을 받은 환자는 모두 254명으로 늘어났다. 11일 하루 동안 52명이 병원에서 퇴원하고 47명이 생활치료센터에서 퇴소했다. 하지만 11일 하루 3명의 환자가 사망해 지금까지 대구 지역 사망자는 46명으로 늘었다.
 
권 시장은 “코로나19를 잠재울 수 있는 최고의 방역 대책은 시민 여러분들이 스스로 방역의 주체가 되는 것”이라며 “손 씻기와 2m 거리 두기 등 개인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시고 외출 자제와 모임, 집회 중지 등 ‘사회적 거리 두기’를 계속 실천해 줄 것을 거듭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대구=이은지·김정석 기자
kim.jung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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