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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제생병원 80대 확진자 숨져…수도권 2번째 코로나19 사망

중앙일보 2020.03.12 10:23
경기 성남 분당제생병원에 입원했다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80대 남성이 사망했다. 수도권 2번째 코로나 확진자 사망이다. 분당제생병원은 국민 안심 병원으로지정됐지만, 현재까지 14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병원이다.
12일 성남시와 분당제생병원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고양 명지병원으로 이송 격리돼 치료를 받아오던 A씨(82·용인시 수지구 거주)가 지난 11일 오후 10시쯤 사망했다.
경기도 성남시 분당제생병원. [연합뉴스]

경기도 성남시 분당제생병원. [연합뉴스]

 

폐암 치료 위해 입원…부인도 확진

A씨는 성남시 11번째 코로나19 확진 환자이자 분당제생병원에서 발생한 3번째 확진자다. 그는 지난달 24일 이 병원 81병동에 입원했다. 폐암으로 입원했다.
A씨의 아내(74)도 남편의 병간호를 위해 함께 병원으로 들어왔다가 감염됐다. A씨의 아내는 성남시 12번째 코로나19 확진자이자 분당제생병원 4번째 확진자로 분류돼 성남시의료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분당제생병원에서 집단감염된 14명은 환자(퇴원환자 2명 포함) 7명, 간호사 2명, 간호조무사 4명, 보호자 1명 등이다. 
경기도 코로나19 긴급대책단은 지난 9일 경기도청 정례브리핑에서 "분당제생병원 확진자들은 2월 24일부터 3월 7일까지 병원 내 응급실, 81병동, 82병동, 61병동, 62병동, 51병동, 영상의학과 등 검사실에서 바이러스 감염에 노출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분당제생병원 관계자는 "A씨가 폐암 말기 환자였기 때문에 폐암으로 사망했는지, 코로나19로 사망했는지는 확인해 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A씨는 수도권 2번째 코로나19 확진 사망자다.  

앞서 지난달 25일 고양 명지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던 35세 몽골인 남성이 숨졌다. 그는 만성 간 질환과 말기 신부전증을 앓아 남양주시 별내동 집에서 요양하다 명지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최모란 기자 mor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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