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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 직원 6명 무더기 확진...감염 경로 오리무중

중앙일보 2020.03.12 10:02
정부세종청사 해양수산부 직원 6명이 한꺼번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세종청사 내 확진된 공무원은 이들을 포함해 총 14명으로 증가했다. 또 세종지역 확진자는 24명이 됐다.

해양수산부 확진자 10명으로 증가
상당수 감염경로 몰라 확산 우려
대전도 한화토탈 직원 가족 등 감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발생한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해양수산부에 지난 11일 오전 방역관계자들이 소독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추가 확진자가 발생한 세종시 정부세종청사 해양수산부에 지난 11일 오전 방역관계자들이 소독하고 있다. 연합뉴스

12일 세종시에 따르면 이날 해양수산부 소속 50대 남성 등 6명과 국가보훈처 소속 40대 여성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앞서 전날에는 해양수산부 어업자원정책관실 소속 직원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공무원 3명과 교육부 공무원 1명이 감염자가 됐다. 이들을 포함해 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부처별 공무원은 해수부가 5명으로 가장 많고, 국가보훈처·보건복지부·교육부· 대통령기록관 각 1명인 것으로 집계된다.  
 
세종에서는 지난 6일부터 이날까지 7일 연속으로 확진자가 나왔다. 정부세종청사 직원은 물론 그 가족도 감염됐다. 정부청사관리본부는 해양수산부 사무실 등을 소독했다. 해수부·기획재정부·농림축산식품부 직원 등이 이용하는 구내식당(5동)은 지난 11일부터 무기한 폐쇄됐다. 지난 3일에는 세종청사 17개 동을 연결하는 연결통로를 차단했다.
 
정부세종청사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상당수가 감염 경로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해양수산부 첫 확진자인 50대 남성은 현재까지 감염 경로가 미스터리다. 이 직원은 지금까지 알려진 주요 감염 경로인 줌바댄스 학원·대구·중국·신천지 등과 무관하고 다른 확진자들과 가족 관계도 없다.  
 
이 때문에 세종청사에서 원인 모를 확진자가 확산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세종시에선 지난 11일 하루에만 339명이 검사를 받았다. 이들은 공무원 223명, 민간인 116명이다. 해수부가 187명으로 가장 많고 대통령기록관 33명, 교육부 2명, 복지부 1명이다.  
 
정부세종청사 해양수산부. 프리랜서 김성태

정부세종청사 해양수산부. 프리랜서 김성태

한편 대전에서도 이날 코로나 19 확진자 3명이 추가로 나왔다. 대전의 확진자는 모두 22명이 됐다.
대전시에 따르면 충남 서산 한화토탈연구소 50대 연구원의 부인(50대)과 20대 딸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 가족은 대전시 유성구 전민동 청구나래아파트에 산다. 
 
또 전날 확진된 서구 괴정동 한신아파트 거주 70대 여성의 남편(80대)도 감염됐다. 이 70대 여성은 지난 2일 이후 줄곧 집에 머물렀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뚜렷한 감염경로가 나오지 않고 있다.
 
대전=김방현 기자 kim.bang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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