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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백악관 보좌관 “코로나19 발원지는 미국 아닌 중국 우한”

중앙일보 2020.03.12 06:25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진원지로 알려진 중국 우한의 화난수산시장. 중국 환구망 캡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진원지로 알려진 중국 우한의 화난수산시장. 중국 환구망 캡처

 
로버트 오브라이언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11일(현지시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발원지는 명백히 중국 후베이성(湖北省) 우한(武漢)시라며 중국 일각에서 제기된 미국 유래설을 일축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이날 싱크탱크인 해리티지재단 행사에 참석해 중국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비판하며 “먼저 내가 지적하고 싶은 것은 이 바이러스가 미국에서 유래되지 않았다는 점”이라며 “이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서 유래됐다”고 말했다.
 
이어 “안타깝게도 최선의 조처를 하는 대신 이 우한에서의 발병 사태는 은폐됐다”며 “국제사회가 대응에 나서는 데 아마도 두 달이 소요됐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두 달 동안 미국이 바이러스를 관찰하고, 세계보건기구(WHO) 조사단과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중국에 있었다면 오늘날 이 사태를 억제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브라이언 보좌관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과 전염병은 미국이 한 나라로서 마주한 큰 도전 중 일부”라며 “우리가 잘 대응해 왔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만 “이 일이 중국에서 시작된 방식, (중국의) 초기 대응은 바람직하지 않았다”며 “다르게 처리됐어야 했다”고 거듭 비판했다.
 
중국 일각에서는 코로나19 발원지가 중국이 아닐 수도 있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지난달 미국에서 코로나19와 독감이 명확히 구별되지 않는다는 사설을 싣기도 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이와 관련해 지난 6일 “우리는 코로나19가 어디에서 시작됐는지 잘 알고 있다고 자신한다”며 중국 우한에서 바이러스가 시작됐음을 강조한 바 있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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